양평 두물머리 애벌레생태학교

양수리에 8년전에는 꼬리명주 나비가 서식을 했었다. 갑자기 7년전부터 꼬리명주 나비가 멸종되더니 얼마전부터 생태학교에 서식을 시작하였다. 까만 애벌레를 보는 순간 나의 가슴깊이 형용할수 없는 기쁨 말로 표현할수 없다. 그동안 많은 노력의 댓가인것 같아 내 자신이 자랑스러워졌다.

거미, 사마귀, 새들에게 잡아먹힐것 같아 조심스럽게 애벌레 20마리를사육하기 위해 채취해 며칠후 유리뚜겅에 번데기까지 보면서 흐믓한 마음으로 며칠후면 넓은 생태학교에 날아다니는 나비를 생각하며 며칠동안 교육으로 생태학교를 못갔는데 며칠전에 가보니 나비가 우화도중 기형으로 다 죽어 있었다.
아무도 관심가져주지 못함의 미안함이 울컥-
가슴을 도려내는 아픔이였다. 번데기를 유리판에서 떼어 우화할수 있는 조건을 해주었어야 하는데 그 순간을 놓쳐버렸다.
자연을 모심으로 살았다고 했는데 나 또한 인간의 본질적으로 자기 중심적인 삶을 아직도 벗지 못함과 자연의 흐름을 욕심으로 가져오는 습성이 아직도 내안에 놓아보내지 못함과  적절함의 가치를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생태학교는 다양한 꽃들이 피고지고 열매를 맺고 요즘은부처꽃, 긴산꼬리풀, 노루오줌이 만발해 시각적으로 경험을 하고파하는 다양한 나비들이 화려한 색채로 유혹하며,드넓은 공간에서 서로 부드럽게 끌어당기고 수직으로 만나 좀더 높은 긴장속에 복잡한 관계를 창조하며,,  서로 균형을 이루며  전체적으로 고르게 채워지고 있다.

제비콩 덩쿨들은 원형 식물원 앞을 하루가 다르게 장식을 한다.
진흙탕에서 아름답게 연꽃들이 활짝 피어  미학적,시각적으로 무게감을 더해주고, 야생 오리들의 놀이터가 되어주기도 한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피기 시작한 연꽃들의  향기는 무한한 공간 속에 쇠백로와왜가리,,각종 새들을 불러들여 거주케 한다.

풀벌레들의 음률을 들으며  다양한 새들은 커다란 날개를 펴고 수생식물단지를 힘차게 하늘로 날으는 백로의  모습은  북한강과 잘어울러져 황홀함이  대자연을 연상케 한다.
이젠 여름이 깊어가면서 어느새화려한 연꽃이 지고  연밥이 익어가기 시작한다.
매미소리를 듣기 시작하면서 여름이 간다더니 .........
연밥을 바라보며 가을에 채취해서 작품을  해야겠다.

이사장님과 아저씨는 힘차게 뻗어가는 나무들을 몇주째 전지를 해주어 발길 접근이 용이하지 않았던  음지부분이 사라져 더 넓어보이고 접근할수 있게 되었고, 나무 사이사이에 비치는 햇살로 그동안 움츠려있던 식물들은 힘을 받는다.
역시 이사장님은 탁월하신 능력 있으시다.
아마 이사장님의 중심의 힘이 있기에
평형을 유지하며 어느쪽으로 가야함음 느끼면서 직관적으로 중심을 찾아가는지도 모른다.
오늘도 자연은 끈임없이 재구조화하며 진화해 간다.

월요일은 서부교육청에서 주관한 교사 직무연수를 해드렸다. 젊고 예쁘신 선생님들이 많으셨다.
만들기는 콩나물 종이 만들기를 했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셨고 교육청으로 돌아가시는길에 문자가 왔다 ."생태학교의 마법사교장 선생님 생태 뿐만 아니라 무한한 열정과 넉넉함도 배워간다고 고맙습니다"
문자가 왔다.
샘님 열심히 하겠습니다.
어떤 귀하신 분께서
"오늘내가 걷는 발자국은훗날 다른 사람의 발자국이 됩니다.윤희가 걷는 선각자의 길에 무궁한 발전을"
선생님 낮은 자세로 가겠습니다.

이 순간에도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나의 한계를 확장과 축소해보기도 하고,
  내부에서 외부를 향하며.
상승과 하강을 하며
여러관점을 조합하며, 자연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인간은 가장 중심적인 존재이지만 자연은 인간의 지속적인 확장과 정복을 무색하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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