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두물머리 애벌레생태학교
 
 
   
 
 
 
커뮤니티애벌레맘 생태일기
제목 따스한 봄나들이 (딸기따기체험과 아기동물체험 )
작성자 김도경 등록일 2019-03-09
조회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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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스한 봄기운의 햇살로 생태학교 생명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합니다 얼었던 땅도  조금씩 깊게 녹아내립니다. 생태학교를 뛰노는 건강한 아이들 소리는 모두를 움직이게 하고 행복함을 줍니다. 바라만 봐도 따고 싶고 먹고 싶은 빠알간 달콤한 딸기를 따서 따스한 햇살아래 자연의 싱싱한 빠알간 딸기를 가운데 놓고 먹는 행위는 건강한 소통이며 사랑이였습니다. 가끔은 딸기체험을 할 때 정해진 그램을 초과하여 이런저런 일들이 일어나긴 하지만, 이 또한 즐기고 누리는 행위 자체로 봅니다. 아이들이 돌아갈 때 한 손에 풍선을 들고 웃는 미소는 생태학교에서 충분한 공기를 마셨어하는 표정에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얼마전 양이 새끼를 낳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어미양이 새끼를 낳고 며칠만에 죽어 아기양은 산양유를 먹고 자라고 있습니다. 매일 오리나 병아리는 탄생을 하고, 다산왕 고슴도치는 7마리나 새끼를 낳아  어미 고슴도치옆을 떠나지 않습니다. 4m가 넘는 노란 알비노뱀은  허물을 벗고 자태를 드러내고, 보아뱀은 나무가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프레이독은 어찌나 귀엽게 움직이는지, 커다란 거북이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맛있는 당근을 달라고 합니다. 타조는 봄이 다가오니 사람만 보면 커다란 날개로 춤을 추고, 공작도, 사슴도. 염소도 따스한 봄을 반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태학교는 다양한 곤충, 동물들이 자연과 어울어져 각각의 특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생태학교도  봄 단장과 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기가 오면 일하는 직원들도 분주해집니다. 기후 관계로 미뤄졌던 부분들과 겹쳐지기 때문입니다. 겨울내내 낙엽을 쓸었지만 늦게 떨어진 낙엽들과 나비장 나비 우화를 위해 케일을 심고 도룡뇽 알과 개구리 알을 받기 위해 물가에 물을 대고 편상에 벽돌을 대고 보수하며 조금씩 대청소가 들어갑니다.

 

   올해는 개미귀신, 개미, 흰개미, 벌 관찰을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의 탐험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탐험은 내 안에 나와 다른 것들이 들어설 수 있는 공간을 열어가는 작업으로 이어집니다. 생태학교가 좋은 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고 머리로는 알고 가슴으로는 잘되어지지 않은 관계성인 만남을 갖게 합니다. 다원성의 존재인 사람, 동물, 식물, 곤충 등등 여러 색깔의 기쁨과 고통을 스며들게 하는 공간은 그냥 신비인 것 같습니다.

 

자연의 공간에서 빠알간 딸기도 따서 먹어보고, 엄마 아빠 손 잡고 흙길을 걸어보며 혼자 걷다가 때론 넘어져보기도 하고, 밧줄 놀이도 하고 동물도 보고 흙 놀이, 우연하게 뭔가를 최초의 발견하는 과정은 의미 있는 그림이 가슴속에 생겨나게 되고, 자기성을 견고하게 만들어내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행위는 놀이입니다. 두물머리생태학교는 아이들이 창조적 실을 풀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놀이과정은 내 아이만의 지식을 축적하게하여 훗날 창조적 활동을 할 때 유추하게 됩니다놀이는 뭔가를 변형시키고 새로운 이해를 가능하게 합니다.

    

자연의 놀이는 훗날 놀이의 힘을 통해 자신을 정확하게 창조적으로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19.3.9 두물머리생태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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