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시작한 돔 하우스도 안과 밖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12월 18일과 19일은 지역 딸기 농가와 협업으로 문화 행사를 해야 하는데 11월은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려 공사차량이 자주 드나들어 길이 엉망이 되어버려 다시 왕사를 깔고 차량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올해는 딸기 돔 하우스 내부공사로 더 바빴습니다. 이제는 손님 맞이를 위해 공사로 곳곳에 놓여진 쓰레기들을 정리를 해야 되는 시간입니다. 매년 그렇지만 한가하면서도 가장 겨울 준비로 바쁘게 하다보면 '아 벌써 이달도 가는 구나' 합니다. 매년 겨울 준비를 한다고 하는 데도 식충식물과 허브 스테비아들을 때를 놓쳐 옮겨놨지만 내년 봄이 되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제때에 맞은 조처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과가 좋아야 다 좋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기에 자신의 일을 먼저 해결하다보니 이러한 부분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딸기체험은 맛의 절대량을 알게 하게 합니다. 공자의 말씀 ‘사람은 마시고 먹지 아니함이 없지만 맛을 알기 어렵다.'라고 했습니다. 현대인들은 밭에서 나는 식물을 직접 재배하지 않고 마트에서 쉽게 구입해 먹어 맛만을 추구하거나 과식을 하게 되어 오히려 삶을 해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맛을 안다는 것은 좋은 먹거리에 의해 맛을 알게 됩니다. 1월 부터 딸기 체험이 시작 됩니다. 딸기따기 체험, 동물과의 교감은 자기가 직접 체험하기에 之지-지식의 영역으로 들어 갈 수가 있는 것 입니다. 남이 하는 거는 之(지)가아니기에 지식의 영역으로 들어갈 수가 잆습니다. 자신 만의 직접적인 체험을 해본 아이들은 자신의 경험을 아는대로 또는 새롭게 동화되어 사랑으로 마음을 팡팡 쏟아 내게 됩니다.
딸기와 관련된 푸드아트 체험은 1월 중순부터 시작됩니다. 딸기 쿠키 만들기, 딸기 피자 만들기, 딸기 컵 케익만들기, 딸기 쨈만들기, 딸기 샌드위치만들기, 미술체험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새롭게 변화되어지는 만물의 현장에서 빠알간 달콤한 딸기 체험과 아기동물 먹이주기 체험은 만물의 변화와 만물의 삶을 성실하게 발휘되는 性(성)의 작용들을 관찰하며, 끝까지 지속되어지는 성실성의 참맛을 알아가게 하는 것은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할 것입니다.
딸기푸드도 좋아하지만 아이들은 아기 동물들을 좋아합니다. 성향에 따라 좋아하는 동물은 다르지만 대체로 병아리와의 교감을 좋아합니다. 어찌나 소중하게 안고 있는지, 며칠전 유치원에서 견학을 왔습니다. 군고구마가 뜨거워 호호 불며 정말 맛있게 먹는 아이들,양손에 나뭇가지를 들고 낙엽과 자연물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를 즐겁게 몰입하는 행복한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서 아이들의 특성은 제한된 영역보다는 환경을 뛰어넘어 밖에서 배우려고 하는 특성이 있음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추운 계절에는 놀거리가 없다라고 하는데 아이들은 성인들처럼 추워도 그 나름대로 잘 놉니다. 생태학교에서의 다양한 체험의 접속은 행복하게 합니다. 다양한 움직임인 몸으로 제대로 알아가는 것은 잘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헤아릴 줄 아는 것이며, 이는 구별할 줄 알게 됩니다. 구별해낼 수 있다는 것은 남과 조화를 잘 이룰 수 있는 지혜와 사랑입니다.
다양한 앎이 많은 사람은 다른 것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많다는 뜻입니다. 보다 더 효과적으로 이해 한다는 것입니다. 잘못알고 사는 것보다 아는 것이 많아질 때 훨씬 사는 게 사는 것 같으니까 알아야 합니다. 안다는 것은 사랑이라 성실하게 정성으로 굳이 머리 써가며 생각을 끄집어 내지 않아도 집중하기에 정성으로 모른다 했던 것을 챙겨주고 잘못 알았던 것을 제대로 알게 해주고 사는 게 사는 것 같아 하니 행복한 현재가 됩니다. 행복한 현재가 중요한 이유는' 내 아이의 미래가 현재의 중앙에 와 있기' 때문입니다. 가을이 와야 추수를 해서 먹고 사는 것처럼 사실을 자신의 눈으로 측량한 체험의 앎의 절대량은 충실해집니다. 이러한 성실한 실천은 자신(內(내))과 외적 사물(外(외)를 하나로 일치 시킬 수 있는 도리이므로 ‘때’와 맞게 조처할 수 있게 됩니다. 연말에 생태관도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게 새롭게 구성하여 1월에 문을 열게 됩니다.
.
생태체험학습장은 다양성의 접속을 하게 하는 통로이기에 다양성의 체험을 통해 사실을 측량하여 생각의 건덕지를 주게 되어 내 생각이 옳은지 그른지를 行(행)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몸이 소중한 걸 알고 있는 사람은 자기 갈 길을 잘 가게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일관된 논리로 잘 챙기게 되어 ' 좋아 좋아'하며 行(행)하는 아이들은 ‘싫어 싫어'해도 좋으니까 行(행)하여 올바른 길을 갑니다. 그게 길인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