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두물머리 애벌레생태학교

우린 자연과 인간과 하나되기 위해 생각 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손에 손을 잡고도 싸웁니다. 으르릉 대는 관계를 억지로 사단을 내지 않고 모두 다 살리기 위해 생각합니다. 생각하지 않으면 인간이 아니니까요? 생각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아닌가를 결정 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사람에게는 없습니다. 그래서 도덕인 것입니다. 우리가 먹을 것을 먹을 것인가 말 것이냐를 결정하는 것과 질적으로 다른 결정입니다. 개인적 취향에 따른 선호판단과 사회적 가치판단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사유화시켜 나갑니다. “우리는 남이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사람에게는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우리”라고 쓰고 있는 것이 관습이 아니라 도덕인 것입니다.

세상에 나만 사는 것이 아니니 나의 일리대로 내 식대로만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래서 남의 일리에 맞춰주기도 합니다. 우린 이러한 이중고인 이중성으로 살아갑니다. 내 문제는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며 해결한다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문제를 치유해야 될 일인데 치유는 고사하고 이것이 진짜 병인지 아닌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은 인간관계하나도 교차의 구도를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같은 것과 다른 것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같은 것이 다른 것을 포용하는 것 이여야 즐거운 놀이가 지속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다름의 향연을 모든 친구 관계로 확장시키고 싶어 합니다. 상호 보완적인 인간관계가 다 그렇게 해서 성립되는 것임을 공감하면서 순리적 과정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다고 상호보완만이 거래만이 우리를 살려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해입니다. 다양성에 대하여 오해를 하면 안 됩니다. 다문화가정도 다양성입니다. 다문화 가정이라고 부르는 한에는 같음보다는 다름에 대한 관심을 더 키워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린 이러한 문화의 역사 발전의 법칙을 따라서 살았다기보다 사람이 살아가야 하니까 그 세력화된 법칙도 무시할 수 없어서 한 편으로는 그 법칙을 껴안으면서 자기식대로 살아오느라 남 보다 곱절이나 많은 고생을 하며 다들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사람들에게 나의 특별함의 생각을 자각시키는 것은 예상외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나의 생각들을 주장하고 보편성으로 가져가기 위해 자신의 많은 정열과 시간을  바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름과 같음 중 어느, 하나라도 놓칠세라 둘을 다 부여잡고 씨름하는 것 그래서 똥끝이 타는 것이 우리의 삶인 것입니다. 습은 사람의 습성을 말하고, 관습은 서로 멀다는 뜻인데 먼 것을 반드시 문제로 볼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이란 습성으로 인하여 서로 멀어지게 즉 다르게 마련인데 달라서 즐겁다는 것입니다.

동물은 순간을 살고 순간을 향유하는 존재라면 인간은 지칠 줄 모르게 휘날려야 할 생명의 진화의 깃발을 꽂고 달려갑니다. 현대는 삶의 양태가 다양해져서 사람들의 선택지가 확장 되었습니다. 선택지가 확장 된 것은 공존의 방식이고, 융합의 방식입니다. 높은 것이 낮은 것을, 큰 것이 작은 것을 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헌데 서로 다름들은 다른 습관이 들어있습니다.

먹는 거, 입는 거 김치를 좋아하는 거 김치를 보면 코를 막는 것이라면 어찌 할 까요? 우리의 삶은 서로 다른 문화는 문화로되 같은 층위에 있지 않습니다. 상승의 문화에서는 서로 계약을 하던지 싸움을 하든지 헤어지든지 그 중에 하나입니다. 도덕적 판단이 공유 되었을 때 관습은 상황에 따라서 다양하게 형성되어 사람에게 생긴 대로 즐거움을 가져다주게 됩니다.

우린 도덕적 판단과 관습에 의해 내 마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왜 내 마음대로 돼도 내 몸이 불편하고 내 마음대로 안 돼도 불편한지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 하며 사는 모습이 한국 사람의 감정입니다. 바로 도덕 감정이 피어나는 곳, 우리의 마음이 자리하는 곳입니다.
우리 모습은 밖에서 들어온 문화와 본래 있던 문화가 섞여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자 쉽게 고개를 끄떡이다가도 ‘그게 바로 당신의 모습입니다’. 라고 말하자  대부분 고개를 갸우뚱 하였습니다. 머릿속에서는 이해가 되는데 자기 모습 속에서는 발견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그렇습니다.

혼란과 고통 속에 있는 자기의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기 모습을 분석하고 자성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자기 극복의 노력으로 자신을 확장시켜가며, 그 자신을 넘어서며 모사품을 생산하듯 뭔가를 창조하며 지속하고자 합니다. 우린 알게 모르게 이러한 관습의 문화에서는 상대방에게 배려밖에 열려 있는 길이 없다면서 즐겁게 배려를 통해갑니다. 배려는 자신의 뜻대로 모든 것을 되어가게 만드는 힘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커지고 새롭게 바뀔 때 마다 기쁨과 흥분하며 행복의 이야기를 합니다. 이는 나 자신을 비롯하여 내 자식은 특별할 수밖에 없고, 특별함을 인정받음은 사회적 인정과 동일한 방향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특별함이 다기다양하게 쓰이기를 바라면서 나만의 특별함 안에 넣을 수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이 특별함 때문에 삶이 결여 될 수밖에 없는 것을 우린 애써 망각하려고 합니다.

이 특별함과 이익을 내 것으로 하기 위해 가끔은 당장 급박한 행위를 위한 사유를 가로 막고 지연시키는 현재 불필요한 것들을 저편 그늘진 곳으로 물러서게 하는 망각의 틀에 나오지 못하도록 집어넣어 버리는 경우들을 흔하게 경험되어지고 메스컴을 통해 질리도록 보게 됩니다. 우리에게 이루어진 모든 것들은 과거의 것들로부터 이루어지는 것을 우린 망각하며 살아갑니다. 삶은 교차입니다. 동전의 양면처럼 짝을 이루고 있는 인간관에 사회관이 한 벌이되어 교차되었을 때 특별함이 보편성인 융합으로 흐르게 됩니다.

삶이란 나의 독창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멜로디를 생명의 약동인 창조에 위치시켜 자신을 성장 시키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성장은 생각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창조는 많은 노력이며 약동이며, 지속으로의 회귀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지각 경험능력이 매우 불완전하기에 사실에 기초한 반복된 경험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이해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지 자체가 곧 지각이고, 물질의 지각이며 살아있는 이미지이기 때문에 실천적 관조여야 하며 실천적 행위에 연결시켜야 되는 것입니다. 철두철미한 실천적이여야 합니다.

이는 다양한 유형의 태도 속에서 어떻게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기억하면서 현재에 살고 있지만 그대로 머물러 있을 수 없기에 불확실한 미래를 예견하는 것입니다. 감각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물이 한사람에게는 뜨겁지만 다른 이에게는 미지근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에 산책을 하다보면 지렁이들이 도로 위에 기어 다니다가 뜨거운 햇살에 화상을 입어 미쳐 풀숲으로 피하지 못하고 죽음을 향해 갑니다. 꿈틀거리는 지렁이 몸에 까맣게 에워싸고 있는 것을 뭔가 해서 보면 개미떼들입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수백에서 수천에 이르는 개미떼들이 몰려와 지렁이의 몸을 감싸버립니다. 개미들은 본능적으로 죽어가는 생명을 통해 자신들의 세계를 구축합니다.

  사람도 몸이 면역력이 떨어지는 순간 온갖 질병들이 달려듭니다. 우리의 마음이 두 갈래로 흩어지는 순간 한마음이 안 되는 순간 지렁이가 개미들에게 잡혀 먹는 것처럼 온갖 잡스러운 것들이 달려들게 되어 있어 위태로운 시간으로 흘러들어 감을 수많은 상황들 속에서 보고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지렁이는 기쁘게 자연의 순리로 받아들이며, 자신의 생명이 다한 것을 기쁘게 개미들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자신을 내어 놓습니다. 이렇게 동물은 지속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삶을 살지도 않습니다. 보편적인 지속의 흐름 속에서 스스로 지속한다는 사실을 모른 채 흘러가는데 인간은 지속하기 때문에 불안한 동물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생존하기 위해서 생각보다는 먼저 행동해야 했고, 물질적 정신 자체인 도구인이 되기 위해 행동이 물질로 향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기필코 전진하며 증가하길 원하기에 똥끝이 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물질은 생명을 축소시켜 좁은 곳에 가두어 두려고 특성이 있습니다. 가끔은 아이들이 놀이하는 것을 들여다보면 기질이 강한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전진 합니다. 안될 경우 친구들을 향해 손이 올라가 밀어버리거나 때리는 행위를 하게 됩니다. 어느덧 ‘습’이 되어버렸던 것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선천적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본능입니다.

아이들은 집단 또래나 도구나 물질 관계들을 통해서 인식하게 되면서 지성인 공간적 사유를 하면서 공간 지각력이 형성됩니다. 이 공간 지각력은 매우 중요한 능력입니다. 공간 지각력이 만3세부터 자리 잡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선천적인 본능이 도덕과 관습을 통해 좋은 습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됩니다.

꿀벌에게 기본적으로 주어진 본능처럼 우리의 행동을 지도하기 위해서 주어졌듯이 본능은 공감입니다. 본능이란 모든 생명체들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능력입니다. 본능은 사람에 대한 일종의 선천적 인식입니다. 본능이 확장된 의식적인 형태가 직관이기도 합니다. 고유한 능력인 직관 어떠한 공간에서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내 것으로 가져 오게 되어 확장 시켜 나가버립니다. 지금까지의 삶의 환경적으로 받아 왔고, 놓여 진 부모의 환경을 의도적으로라도 바꾸어 자신과 내 아이의 기질지성을 다듬어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의 지성은 아주 중요합니다. 자식에게 만큼은 부모보다 더 나은 진화를 기대합니다. 부모의 지성은 자신과 자녀의 자신들 앞에 놓여 진 부분들을 스스로 지속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게 하여 스스로를 창조해 나갈 수 있게 해야 되기 때문 입니다. 사람은 의식적 지속이기 때문에 과거의 자신을 기억하면서 현재에 살고 있고 미래로 향하는 것입니다.

내가정은 내가 꿈꾸는 대로 가정이 가꾸어지고 내가 마음먹기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끈끈한 정이 흘러야 꿀 맛 나고 살맛나는 가정입니다. 모래 씹는 것 같이 깔깔하기 짝이 없는 가정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내 마음 속에 가정이 있기에 우리는 고달픈 일과를 끝내고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아이들의 성장은 지극히 우연적으로 연결됩니다. 내적인 보편타당한 사고의 힘은 강한 사람에게는 악과 어둠이 머물러도 보다 높은 사랑으로 향해 갈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친구들과의 관계들을 정오의 밝음으로 인식하여 어둠을 지배하게 할 수 있게 됩니다. 부모는 넓고 깊은 고요함과 가슴 절절히 뼈 속 깊은 절실함으로 대담함으로 보편타당함의 용기로 부딪혀야 됩니다.

내가 결혼을 하거나 자식을 낳으면 남과 자식이 갖고 있는 고움과 미움을 함께 정情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흔히 말하는 쩨쩨한 것이 되지 않습니다. 남남 사이는 신용을 좋아하고 우리사이는 신뢰를 좋아한다 합니다. 사람과의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恨)이 맺힌다고 합니다. 틈이 생길 때 한이 맺히는 것입니다. 틈이 생기지 않도록 신뢰하는 것은 통 큰 것이고 도덕과 ‘ 우리’이며 정(情)입니다.

도덕 감정에 충실한 사람은 생각이 유연하고 용서도 잘합니다. 소통은 말 잘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말 잘 들으라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습은 사람들의 복잡다단한 마음을 한 큐에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부모는 나에게 어떤 이익이 돌아 올까하는 계산하는 마음이 아니라 하나가 되고 싶은 마음이여야 합니다.

이 한(恨) 맺히지 않도록 잘 해야 되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관계망에 우린 깊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 그물망을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방법은 같은 문화의 종류끼리의 대체를 통하여 가족이나 자식,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무엇을 바래도 좋은가? 를 생각해 보았을 때 그물망을 아름답게 빠져 나오는 방식을 터득하게 됩니다. 이는 부모 자신의 하강을 통해 상승하십시오. 공을 아래로 내리침은 이미 그 안에 튀어 오름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나는 무엇을 행해야 하는가? 를 물을 줄 아는 부모라면 당신의 자녀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 할 것입니다. (조중빈 교수님 국민대 교차학과 논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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