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두물머리 애벌레생태학교

>며칠동안 산제비나비,호랑나비,긴꼬리제비나비, 애벌레의 아름다운 색채에 빠져든다.특히 날아다니는 산제비나비도 아름답지만  황벽 나무잎에 메달려 있는 애벌레의  머리무늬와  매혹적인 색은 보는이들의  마음을 매혹 시킨다.   생태학교에 몇년전에 산 제비나비가 풍년을 이루었는데  올해들어  오랫만에 다양한 나비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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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관 보다 바깥 쪽에 나비가 많아 굳이 나비관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서 나비관에 정성을 많이 들이지 않는다. 오래전 나비를 사육할때 기르는 한계성, 인위적인 생태 교육보다는 자연적인 교육을 컨셉으로해서 생태학교에 서식지로  만들었는데 올해는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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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양수리에 꼬리명주나비가 서식했는데 멸종이 되었고 사향제비도 흔하게 날아다녔는데 마릿수가 줄어 사향제비나비 마저 멸종할까 내심 걱정을 했었고, 산 호랑 나비마저 작년에 보기 어려워져 걱정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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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봄도 아니고 여름을 지나 가을이 되서야 꼬리 명주나비 애벌레를 생태학교에 보는 순간 쾌재를 불렀다. 올 초 여름 비오는 날 강촌에 채집하러 갔다가 허탕을 치고 오면서 생태학교에 꼬리 명주 나비 서식지로 만들겠다고 하며 김이 모락모락나는  찐빵을 먹으며 간절하게 소망 했는데 그소망이 바로 눈 앞에 현실로 드러나는 순간  그 까만 애벌레들이 내 자식 같이 소중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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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기쁜일은 그렇게 바라던 꼬리명주 나비가 날아들어 시커먼 애벌레들을  내년에는 흔하게 볼수 있을것 같다.
> 산호랑나비, 긴꼬리나비, 호랑나비 그외 많은 나비들이 특유의 다양한 색채를 뽐내며 계절을 알리며 드넓은 생태학교 공간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나비를 마주칠때 마음의 진동을 느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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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이 봄의 기운을 알리듯이 애벌레들의 느린 움직임의 표정에서도  가을이 깊어감을  느끼며 무언의 대화를 하며 그들만이 갖고 있는 색채가 나를 흥분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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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빛에 노출된 애벌레들은  그늘보다는 따스한 햇살과 좀더 푸르른 잎으로 옮겨가며 색을 선택한다.
>인간도 매순간 , ,눈을 뜨자마자 색을 선택하듯이 애벌레들도 매순간 색을 선택함에 다른 정보를 담아내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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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정체는 무엇인가
>거대한 빛의 줄기 를 통해 이 지구상의 모든 만물의 색채를 만들어 낸다.
>어찌보면 색은 세상과 나의 연결점이며 모든 물질과의 연결점이기도 하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색은 비언어적, 감정표현, 예술적인 표현의 방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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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콩나물로 종이를 만들거나 다른 자연물을 이용해 종이를 만들어 모빌를 만들어 보았다. 식물의 특성이 다르듯이 그 색채와 향기가 마치 산소처럼 세상을 채우고 ,내 온몸을채워 뗄레야 뗄수 없는 이 미묘한  자연의 색채를  사랑하고  빠져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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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여름에는 평상시 입지 않던 보라색, 노랑색 올해는  오렌지색, 이런 특정한 색에 빠져 보는것은 또한 나의 삶을 풍부하게 해주었다.
>그 동안 다양한 색을 먹고 사는것은 영양을 먹는 것과 같으리라.
>그러고 보니 난 별걸 다 사랑하고 미친다.
>그렇지만 그런 내가 나이고 다름이며 그 다름을 사랑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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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에 너무 가까이 있어서 모르고 사는것 같다.
>곤충들의 색채,자연의 색채, 식물종이들의 색채를 들여다 보며 내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좋다.
>지난주에는 생태학교에서 종이 만들기 연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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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교육기관 원장님, 선생님대상으로 그런데 나이 지긋하신 염색을 전공하시고 아마 대학 강의를 하셨고 외국 생활을 하셨고 종이에 관심이 많으신 분셨는데 우연하게 아시고 연수를 받으시면서 자연적인 색채에 연신 감탄하시면서 어찌나 열심히 하시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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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연구회를 구성하면 같이 해보고 싶다던 선생님 그리고 자주 오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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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환경 구성을 위해 오늘도 연잎을 이용해 종이를 만들었다. 선생님, 기사님, 조리사님들께서 고생하시는데도 싫은 기색 없이 도와주시고, 선생님들은 윤희에서는 안되는 것이 없으며  처음에는 무지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희열을 느낀다고 한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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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과정을 통해 다양한 종이로 만들어 졌고, 일반 한지에서나 종이에서 볼수 없었던 느낌과 색채들..
> 정말 미묘한 색이다. 계절에 따라 다르며 특히 창포종이는 그 색채가 더욱 아름답다.
>교사들도 고생하며 만들어진 작품들을 보며 어찌나 흐믓해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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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원감님이 "윤희의 매력은 뭘까요?"
>이게 바로 윤희의 색채이며 다름이 매력이지 않을까 ?
>가장 큰 원동력은 이러한 것들을 연결점이 되어주는 자연 생태교육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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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 작품이 완성되는 대로 공개 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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