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두물머리 애벌레생태학교

얼마전 수마가 전국을 할퀴고간 흔적이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물 폭탄 이다 미국은 태양 폭탄...많은 분들께서 비 피해가 없었는지 마음으로 걱정을 해주셨다.다행히 생태학교는 물 폭탄에도 피해가 없었다. 관심가져주신분들이 이렇게 많을줄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요즘같이 바쁜 세상에 남을 걱정해주는 일이 쉽지 않는 일일텐데.
사람과 사람 사이의 바람직한 관계는 어떠해아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

요 며칠간 생태학교에 크고 작은 일들  중에 기쁜일은 초등선생님 교사 연수, 매끄럽지 않은 일은  세계 야외 축제 행사 측 재정 문제로   타협점을 이 싯점까지 끌어 가고, 며칠전 아저씨가 예초기 작업을 하시다가 발을 다치셨는데 그 당시 박부장님께서 수업중이라 빨리 갈수 없었던 그 상황 그 순간

  아저씨의 마음이 얼마나 당황하셨으면 빨리 달려 오지 않았다고 박부장님께 화를 내셨고,마침 박부장님은 수업 중이시라 주춤거렸고 , 일상에서도 시간이 촉박하거나 정신을 분산 시키는 일들이 많거나 감정적인 동요가 클때도 조리있게 생각할 겨를이 없을때 찰라의 순간에서 마음이 있어도 지름길을 택한다는 것, 신중한 생각을 거쳐 결정하지 못하게 되는 경향이 일상에서 많이 접하는데 그 상황에서는 두분다 마음이 미묘하게 서운하게 작용했으리라 본다.
다행히 아저씨는 뼈에는 이상이 없어 치료 받으시고 완치가 되지 않았는데 나오신다.
며칠이 지난 지금은 미묘한 감정은 찾아볼수 없으며 부모와 자식처럼 다정하게  더불어 생활 하신다.

지난 토요일은  장마 뒤끝으로 한꺼번에 몰려 계획된 일정이 조금은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태권도 팀이 여러 교육기관에서 똑같은 시간에 도착되어 인원을 분산 계획이였는데 도착 시간 차이로 한교사가 그쪽으로 배치 되는 과정에 마르코 성당 팀으로 배정된 교사 문제가 있어 시작이 매끄럽지 않았지만 돌아 갈때에는 만족하고 가셨다고 한다.

아마 그날 혹 만족하지 못한 부분을 어느 한 분이라도 느끼셨다면 이해를 구한다..,
난 그날 용인 중에서 오전 오후로 3차  수업이 있어 생태학교에 없었다.
오후에 돌아와 이러한 상황을 보고를 받았고, 하루 동안 그 책임을 모두 떠안고 진행한 박 부장님의 어려웠던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 박부장님 또한 좋은 경험이 되었으리라 본다.

장마 기간동안 피해가 있을까봐 전 직원들이 마음을 졸였고,그 일 외에도 크고 작은 일들 현실적 삶의 여러 상황에서 느끼고 의식 하게 되는  심리 내적 마음의 세계를 경험했을 가족들의 노력과 애씀의  마음을 느끼며 감사함과 행복함, 기쁨을 이 순간에도 느껴 본다.

.생태학교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각자가 주체적이여야하고 창의적이여야하고 주어진일에 나름대로 만들어가야 하는 그리고 쉽지 않은 노동으로 많은 갈등을  만들어 낼수 있는 충분한 상황이다..
또한  스스로에 대해 생각 하게하며 끊임없는 미묘한 감정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여러가지 측면으로사랑의 통합을 이루지 않으면 할수 없는 일이기에 이일에 함께 할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위대해 보인다.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가장 큰 재능이 있다면 마음이지 않을까?
생각하는자유
경험하는자유
느끼는 자유
남에게 노출 되지 않고자 하는 은밀성 자유
이러한 자유자재로운 마음을 통해서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식사 시간에 풀뽑는 도사 할머니 늘 하시는 말씀 "비가 그만 와야 할텐데. 그래야 교장 선생님이 힘을 필텐데" 작은 돈을 받으시며 일하시는데도 언제나 자신의 건강보다 생태학교 걱정이 우선이시다.
할머니께서는 그렇게 힘들게 돈을 벌어서 자신에게는 쓰지 못하시고 손자들의 교육비로 쓰신다.  그리고 언제나 유머 감각이 뛰어나시어 주변분들을 기쁘게 하신다. 쉬는 날 조차도 허용을 안하신다.일년365일 일을 하시는 그 분을 보며 생존과 사랑을 그리고 그 분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한다.
작년에도 며칠 병원에 입원 하셨는데 올해는 건강하셔야 될텐데 ......
이 더위에 잘 지나가셨으면 한다, 박부장님을 아들로 생각하시며 살아가신 할머니를 뵐때마다 그분의 상처의 흔적을  뵐때마다 가슴이 시려오는데 그 분의 마음은 오직 하실까?

산업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과  자연을 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이렇게 다르다.난 그들의 마음을 훔치면서 행복해 질수 있었던 것이다.

어찌보면 그들의 입장에서는 장마 기간이 일하시기에 좋은 날씨다.

생태학교를 시작 했을때는 너무 좋아서 시작했고 과정은 고통이였고 지금은 이 모든 것을 즐기려고 노력하는 원동력은 같이 이루어 나가는 생태학교 가족들의 사랑이지 않을까?
어제는 우리 박 부장님 생일 이였다.케잌과 삼겹살구이 간단 했지만 이 소박함에  행복해 하시고 기쁘게 축하해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흐믓했고 충분히 행복 했다. 이 행복함에 집에 돌아가 포도주 한잔과 음악을 들으며   이 글을 쓴다.  서로 각자의 역활, 능력을 발현되도록 도와 주는 , 지원 체제가 잘 이루어지는 모습이였다.

생태학교를 이루어 나가는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충분히 그 분들이 행복해 질수 있도록 노력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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