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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식 관계는'이미 사랑' 이다
애벌레 맘김윤희 201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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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랑하는(仁) 것이 사람이다. 사랑한다(仁)와 사람(人)을 한꺼번에 말하면 자연(道도)이라한다.

이 말은 부모와 자식 사이에 적용하면 ‘사랑하면 사람이고 사랑하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다’라는 것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사랑해서 내가 생겨났으니 두 사람(부모님)이 한 사람(내가) 된 것이다’. 이것이 자연이다. 라고 저는 이렇게 해석 해 봅니다. 이는 ‘이미 사랑’이라는 현실이기 때문에 부모 자식 사이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별도로 충족시켜야 하는 조건이 없습니다. ‘어떻게 이런 자식이 내게 태어났을까’하고 부모가 한탄한다든가 ‘하필이면 어떻게 해서 이런 부모 밑에 태어났을까’하고 자식이 불만을 표시하는 것은 자연이 깨지는 소리입니다.

 

자연이 잘못 될 리가 있겠는가 하는 믿음이 중요 합니다. ’나‘는 인공이고 ’아버지‘가 자연인데 ’아버지가 그러실 리가 있겠어‘라는 아버지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면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의 근거도 사라집니다. 우리 어릴 때 멋모르고 배운 부자유친에 이런 심오한 과학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놀이 할 때 가만히 들어보면“‘나 알아 나 알아”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감으로 느끼고 있다는 말입니다. ‘몸이 안다’는 말은 애들도 알 것은 다 안다

는 말입니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이 알라’라는 말이 말입니다. ‘니가 모를 리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너 자신을 알라’라고 번역하면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아니면 ‘네 주제를 네가 알라’로 들립니다. 소크라테스 방법이라는 교육법도 자기의 기분을 자기 말로 이야기 하게 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자기의 기분을 제일 잘 알 터이니 말해 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아이들도 누군가와 항상 붙어서 더불어 살아갑니다. 그 안에서 헤아림을 통해 올바른 생각을 이르게 하며 소홀히 할 수 없는 것들을 배워나갑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신통방통해서 마음으로 모든 것을 상상할 수 있고 자유자재로 그릴 수 있고 어디든가 가지 못하는 곳이 없습니다. 놀이라는 관계망에서 한순간 삐끗하는 사이에도 모든 걸 무너뜨리지 않으려고 자기 식대로 틈새를 찾으며 배워갑니다. 어른들께서 “인생은 가도 가도 보이지 않은 어둠의 터널을 지나가는 거여 그래서 불빛을 향해 갈 수 밖에 없고 안 보이니 떠밀려 계속 가는 것이여”. 그래서 무조건적 사랑을 해야 행복해 질수 있는 거구나 합니다. 괴롭던 일도 살맛나거나 둥둥 구름 탄 기분도 오늘에 일어난 일인 것입니다. 모두 내 마음에서 일어난 일인 것입니다.

 

우린 하루에도 수십 번씩 내 자식이 어떻게 하면 잘 생각하고 잘 살아갈까? 합니다. 한국인 유전자는 전통의 유전자가 있고 보편성도 있고 특수성도 있습니다. 자식은 자기 식으로 틈새를 잘 찾아가게 해줘야 됩니다. 얼마 전 벽에 걸려 진 작품들을 들여다보니 사람만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제자리에서 서로를 헤치지 않고 서로를 돌봐주고 있기에 예술 작품인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상에 있는 것은 계속 변화 합니다. 자꾸 각박하게만 돌아가는 세상이지만 인간은 인간들의 사정이 있고, 새는 새들의 사정이 있고, 식물은 식물의 사정이 따로 있고, 동물은 동물의 사정이 따로 있고, 각각의 사정들을 억지와 접선하지 않고 마음 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행복인 것입니다. 이름이 나를 지켜주고, 자연은 자연을 지켜주고, 가족은 가족이 한 마음으로 지켜줘야 합니다.

천지에 돌아가는 이치가 우리 마음에 있습니다. 모든 것 속에 사랑의 마음에 있습니다. 지 멋대로 나타나고 시시각각 돌아가면서 느껴지는 감정을 지켜봐야 합니다.

 

아이들은 생태학교에서 밤 껍질을 만지며 이상함의 눈빛으로 확대경 들고 세심하게 관찰하며 그 안에서도 다름을 인식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행동의 감정을 확인 시키며 나아가며 자신을 스스로 다스리는 능력의 힘을 사랑으로 키워갑니다.

 

행복의 열쇠는 마음속에 있고 우리 현실 속에서 찾아야 됩니다. 마음은 몸 전체 통틀어 왔다 갔다 하는 거 마음이니 그 마음은 현실적으로 이해해야 되었을 때 우리 가족이 좋아지는 것입니다. 마음이 경제라서 왔다 갔다 하기에 감정이 토끼처럼 이리저리 뛰는 것입니다. 타인에 대한 색안경을 걷어내야 되고 저 사람이 저렇게 이야기 하는 이유가 있는 것임을 생각해봐야하며 제 밥그릇 둘러엎는 소리는 참아야 됩니다.

 

천천히 가는 부모가 빨리 빨리 가는 자식의 氣를 제어해야 합니다. 배가 곯은 사람은 허겁지겁 먹고, 목이 타는 사람은 벌컥벌컥 들이키기 때문에 음식의 제 맛을 알수 없습니다. 사람의 입맛을 해치고 인생도 해칩니다. 부모는 첨방지축으로 날 뛰는 정을 잘 다독거리며 키웠을 때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감정을 이해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사람이 됩니다. 자기감정을 이해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했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자연(仁인사랑 人사람)으로 자연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적 요소는 부모님 말씀을 잘 모으게 되고, 공부 열심히 해서 바깥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생각을 잘하여 기분 좋은 살맛을 만들어냅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는 가상현실이 아닙니다. 가족은 사실적 현실이고, 현실이 잘못되면 돌아가고 또 돌아가야 할 원칙이 있는 곳이 가족입니다. 그리고 그 가족이 곧 자연입니다. 가족은 ‘나’의 필요(결핍)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목적을 가지고 만난 것이 아니라 이미 사랑으로 엮어진 빼도 박도 못하는 사랑의 공동체인 것입니다. 우리가 맺은 것이 아니라 맺어진 것입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인데 그 대표가 사랑하는 감정인 것 같습니다.

 
얼굴과 얼굴의 대면은 대화이다
비교를 잘해야 인생이 헷갈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