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두물머리 애벌레생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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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생태학교는 경험의 알을 품고 있습니다.
관리자 201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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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만한 삶은 배 고플때 먹고 피곤하면 쉬고 밤이 되면 자는  것입니다. 지금의 시기는 열심히 일하고 잠시 쉼을 갖는 시기 입니다.튼튼한 결실을 맺기 위해  바다와 산을 향해  전국이  방학이라는 기점으로  들어갔습니다. 현대인들은 잠시도 눈의 부산한 움직임을 중단 시키지 않고 제멋대로 긍정성의 과잉 활동으로 가고 있습니다. 휴가도 안가면 안되는 걸로  자신을 위한 쉼이 아닌 마지 못해 년 행사가 과잉으로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이시기에는 못가는 아쉬운 사람들도 많지만 깊은 심심함으로 들어가 휴식을 갖는 사람들도 있습 니다.

 

휴가는 자연과 벗삼아 시간적 공간적 변화 속에서 벗어나 움직임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소중한 시간들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대 자연은 사물의 향기도 볼 수 있게 하고, 사색하며 자신 밖으로 나와서 사물들의 세계 속에 침잠할 수 있도록 아무 조건 없이 드넓은 공간을  아무 말 없이 내어 주며 성장 시켜주고 있습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이완과 시간의 둥지가 현대에 와서 사라져 가는 것에 한탄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그럴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안타까운지 수용하고 품어주는 것 같습니다.

 

 작렬하는 태양만큼이나 피서 행렬도 뜨겁습니다.  일 년 중에서 휴가를 위해 열심히 묵묵히 즐겁게 일하고 힘들고 어려움도 참아 왔습니다.저도 올 여름은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계획에 넣어 보았지만 아이들이  자신의 계획과 맞지 않아 이번 휴가도 따로 국밥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젠 여행을 함께 한다는 것이 더 어색해버렸습니다.  서로의 시간을  긍정하다보니 가족들이 해체되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현대인들의 시대성과 맞물려 나타나는 병 같습니다.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일에 붙들린 자기 착취시간 이였습니다. 이제 여유를 갖고 갈려니 이제는 아이들과의 시간이 맞지 않습니다. 여행도 아이들이 어릴 때 일상처럼 자연으로 가족이 함께 떠나는 것이 건강한 가족 인 것 같습니다.

 

인생이란 끝없이 야기되는 문제들을 해결되는 순간이 바로 다음 문제가 야기 되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안도의 한 숨을 쉬는 순간 다시 새로운 문제가 준비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인간들이 안스러운지 자연은 모든 통로를 열어놓고 자연이 얼마나 쉼없이 운행하고 있는지를 자연 안에서 지혜를 가져 가라고 메시지를 주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지시하지 않기에 그 속에 존재 하는데도 알지 못하는 것이 사람인것 같습니다.

 

생태학교는 토마토가 뜨거운 태양열에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고라니와 닭들이 함께 기거하는데 자연 부화되어진 병아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너구리 한 마리가 자리를 잡고 노리고 있습니다. 사람이 다가가면 몸을 돌려 얼굴만 숨기고 있습니다. '마치 눈가리고 아웅' 하는 것 같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말처럼 너구리도 뜻을 이루겠지요. 또 고라니가 닭들을 지켜주며 닭들이 낳은 알들을 먹고 기름기가 잘잘 흐릅니다. 이러한 상보적인 관계들이 생태 교육인것 같습니다.

 

셍태학교 곳곳에서는' 경험의 알'들을 품고 있고 매순간 새로운 탄생의 생명의 소리들이 들립니다. 사향제비 나비와 꼬리명주 나비들은 아름 다운 꽃들판에  짝을 찾으며 훨훨 날아다닙니다. 엊그제 두번째 우화 였는데 다시생태 학교 들판에는 까만 꼬리 명주 나비 애벌레, 사향제비 애벌레들이 꿈틀거리며 인간과 똑 같이 먹고 자고 싸고 하며 무럭무럭 자라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호랑나비 여름형들은 힘차게 날아다니며 탱자나무에 밝음의 오전에 알들을 낳고 다닙니다. 알들이 우화하기 전부터 호랑거미나 무당거미들이 그물망을 여러겹으로 쳐서 애벌레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벌레가  굽히고 펴는 것은 나아가듯이 애벌레들도 움직임을 반복하며 뜨거운 태양 아래 투덜거리지 않고 온전하게 뜨거운 태양과 비 바람을 거부하지 않고 성장을 위해 '때' 맞게 한치의 오차도 없이 나아갑니다. 자연을 벗 삼은지 17년 몸 담으면서 시간이 갈수록 '시간의 법칙'의 때에 숙연해 집니다.

 

  이 시기에 고령이신 할머니는 쉼을 위해 가정으로 들어가시고, 그래도 장딴지에 힘이 있으시는 분들은 그동안 못하였던 일들로  흘린 땀으로 목욕하시며 쉼 없이 하십니다.  특히 일 하시는 아저씨는 자신이 주인처럼 일 하십니다. 비록 허드렛일을 하시지만 진심으로 존경을 보냅니다. 좀더 젊은 사람들도 자신의 몸을 먼저 챙기는데 힘든 노동은 하지 않으려는 것이 요즘 세상인데 언제나 한결 같으십니다. 식물을 담당 하시는 분들은 한 여름에는 풀들이 자라는 속도가 빨라 7월까지는 쉴 수가 없었습니다. 8월부터는 풀의 속도가 서서히 지연되면서 잎과 줄기가  시들어 가면서 열매로 모든 에너지가 향히게 됩니다.

 

올 여름은 자신에게 성과를 위한 시간 보다는 여행보다는 여유롭게 산책도 하고 책도 있고 운동도 하고 병원도 다니고 하는 여유있는 깊은 심연 속으로 들어가 심심해 보고 싶습니다. 가끔 씩 생태학교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미안하여 생태학교도 가보고 싶지만 그냥 집에 칩거하며 아주 천천히 사물을 바라보는재미가 솔솔 합니다.  

포희씨가 ' 천하에 왕 노릇 할 때 하늘을 우러러 보아 하늘이 드리우는 진리의 형상을 보았고 땅을 굽어보아 땅의 법칙을 보았으며 새와 짐승의 삶의 이치와 땅의 생리를 관찰하여 가깝게는 자기 몸에서 진리를 취하였고 멀게는 만물에서 취했음'의 현명함을 배워보고자 합니다.

 

누군가가 좋으면 누군가가 힘들다고 했습니다.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을 감당하는 것은 즐거움이기도 하지만 부모의 모든 탈출구를 차단시키기도 합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들은 부모의 탈출구가  여유로워지고 행복의 시간 으로 전개 되어질 것입니다.

 

인간은 살기 위해 질문을 던진다고 했습니다. 방학이 되면 며칠간이라도 온전하게 사랑하는 자식을 바라보며 부모 자신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방학기간 동안 사실을 떠난 논리를 벗어나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공의 조건이나 돈을 모아야 한다거나 큰일 났다가 아닌 마음입니다. 그래서 ‘나 오늘 기분 좋다.’ 하는 마음 이 길 이였으면 합니다. 여름은 모든 만물이 태양을 향해 성장하는 시기이듯이 아이들도 성큼 성큼 성장 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약은 어린아이들에게는 여름에 먹인다고 합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을 잘 보낼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는 행복의 시간인 것입니다.

 

 올 여름은 긴 장마였습니다. 만물을 성장시키고 모든 아름다움을 모으기 위해 번개가 치고 천둥이 우는 것입니다. 이는 초목을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살리기 위한 것입니다. 꽃이 지고 나른해 있는 초목에게 떨쳐 일어나라고 하는 겁니다. 만약 가을에 낙엽이지지 않는다면 겨울이 나무 전체를 죽일 것입니다. 나뭇잎은 나무 전체의 삶을 위해 기꺼이 집니다. 부모는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걸지만 요즘 이혼율을 보면 젊은 부모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식을 위한다는 합리성으로 때론 성급하여 왕성한 힘으로 칼자루를 쥐었기에 자기 기분에 의해 휘두르고 마는 경우를 봅니다.

 

모든 것이 잘 나아감은 무리하게 나아가서는 안 됩니다.  자연의 자연답게 봄은 봄 답게 여름은 여름답게 가을은 가을 답게 겨울은 겨울다운 것이 자연의 이치라면 남편은 남편답게 아내는 아내다운 삶이여야 합니다. 사람은 '답게'라는 자리가 바로 자기가 있고 편안한 곳 입니다.

 

‘답지’않은 삶은 모든 일을 박살내는 것이며 그것은 잎이 뿌리를 해치는 거와 같습니다. 그것이 제 살 깍는 아픔인 것입니다. 아직 부모님들의 연령층은 젊고 왕성하여 의지와 열정이 팽창되어 있어 발이 빠르기 때문에 자신의 목표에 직선으로 절정을 향해 가는 시기여서  나의 상황이 안 좋을 때는 상대방의 잘못만 보게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은 자신의 역할을 잘하지도 못하면서 마치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형국입니다. 이는 싸움을 만들어 냅니다. 자신을 구덩이로 향하게 합니다.

 

순한 것은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은 어머니의 부드러움입니다. 오전의 밝음이기도 합니다. 어머니는 모든 것을 잘 분별하여 그른 것을 가려야 하는 의무와 책임도 있습니다. 바람은 대체로 아랫부분은 부드럽지만 위로 올라 갈수록 강력해 지듯이  남에게 보여주는 휴가가 아닌 긍정의 과잉이 아닌 과잉 소비가 아닌  꿈이 깃드는 이완의 시간을 접근하는 데는 자연 안에서 긴 시간의 심심함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자연의 이치란 자연의 질서란 ‘때’에 맞게 했을 때 원만한 앞으로의 시간이 나에게 흘러들어 오는 것입니다. 때론 재촉하는 호통과 강력함과 무리하지 않고 기다릴 줄 아는 것이 순조로운 바람처럼 실천하였을 때 시간이 흐를수록 강력한 힘을 드러내었을 때 밝은 문명으로 진입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꿈꾸는 존재이기 때문에 생 뚱 맞기도 하고, 왈가왈부하며 주판알 튕기는 요란한 소리가 어쩌면 인간다운 보편적인 삶입니다. 보다 나은 방책은 없을까 돌아가며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돌아가 봐도 현실과 자신을 일치 시키지 않는 한 저항을 줄일 수는 없습니다.

 

욕심에서 오는 집착으로 고민하고 상대방을 뜯어 고치기보다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내 갈길을 갈 뿐이라는 생각으로 내 마음 안에 여러 마음이 들락날락하지 않고 가는 것이 책임있는 가족 구현으로 간다면   강렬한 태양을 온전히 맞이 할 수가 있습니다.

식물은 때가 되면 꽃과 향기를 피우며 꿀을 생산합니다. 그렇게 해야 벌과 나비가 오고 결실을 할 수 있습니다. 식물이 사실을 알고 그렇게 하는 것일까요?

 
묶여 있음으로 해서 자유로우며 현재 내가 있는 곳이 내 자리이다.
생태학교의 생명성은 우리를 기분좋은 창조로 연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