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두물머리 애벌레생태학교

2주전부터 소나무, 주목, 산수유 나무를 효소방 주변으로 해서 옮겨 심으니 제법 그린의 품격의 가치를 드러내었다. 토끼장에 흙으로 높은 언덕을 만들어 줬더니 토끼들이 자연스럽게 굴도 만들고 언덕에 올라 앉아 노니는 모습들이 아이들은 신기한지 그곳을 떠나지 않는다. 토끼들은  자신의 털을 뽑아 둥지를 만들어 새끼를 낳아  새끼들이 꿈틀거린다. 조선생님은 분산된 식물을 옮기고, 새로운 식물을 보충하니 아름다운 정원이 되었다. 뜨거운 태양아래 드러내는 생명체는 누부시게 각각이 귀하고 아름다웠다. 체험오는 학생들도 올챙이를 관찰하고  손으로 부드러고 꿈틀거리는 올챙이 촉감이 좋은지 신기하며 이리저리 뛰며 좋아한다.

학교 선생님들도 한번 인연이 맺어지면 지속적으로 오신다. 자연은 최고의 학문의 레벨인 감정의 켜뮤니케이션을 이어주게 하는것 같다. 부란 물질이란 이러한 감정의 연결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넓은 들판의 그린의 공간을 획득하게 한다. 그리고 자연의 법칙을 이해하고 수용하여 세상사가 자기 맘대로 안됨을 자학으로 가지 않고 기분좋은 자연스러움으로 위치시키게 해준다.나 역시 바쁜 시간을 내어 맘 먹고 산책하며 긴 호흡으로 그들과의 교감으로  나의 몸을 릴렉스하게 풀어낸다. 행복은 이런 사소한 부분에 있는 것이다.

  얼마전 나이 많은 대학원 남학생 푸념이다. 한국 사회에서는 스펙을 쌓지 않으면 어느 곳에 발붙일 곳이 없다.  좋은 회사에 취직을 하기위해 학교에 다니다 보니 눈은 높아지고 지적 허영심으로 레벨 좋은 회사 찾다보니 회사를 취직 못했다. 학교 안에서 맴돌다보니 현실 세계에 부딪혀 나가는 것에 두려움이 있다며 먼 허공을 바라보다가 땅을 바라보며 한발로 들풀을  짓이겨 버린다. 일단 집이나 돈은 있어야 되는 성공의 조건들의 결핍을 짓이기는 것이다.  고등학교까지 감옥에 갇힌 시간들이 사회에 나오면 자유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단다. 사회로 등장하면 드넓은 자연의 공간도 느끼고 나의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다. 헌데 지금은 물질의 가치를 우선하는 사회가 두렵다고 했다. 생태학교에 행복해 하며 뛰어노는 아이들이 갑자기 생각난다.

나이는 들어가고 결혼도 해야 되는데 모아놓은 재산도 없고, 세상은 내 맘처럼 되어주지 않음에 사회적 구조에 한탄하였다. 행복한 사회는 역사적 온도를 낮춘 곳에 있는데 현 사회는 역사적 온도가 뜨겁게 달구어지고 높아져버렸다. 확대는 밖에서 안으로 작용해야 되는데 바깥으로만 향해가다 보니 폭발 점까지 밀고 나아왔던 것이다. 모든 사람은 직업이라는 안정을 구하고 모험이라는 속박으로부터의 해방을 추구하는 양자를 취하면서도 어느 한쪽 편을 항상 뚜렷하게 선택해야 하는 이율배반에 직면하면서 살아가야만 한다.

  지식적으로 세상을 읽어내는 눈이 높아지다 보니 능력의 지나침에 내리막길은 사회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차게 되는 순서이다. 아무리 채워도 또 채워야 함은 삶의 진미를 앗아가 버리게 한다. 하나의 군중의 푸념이기 전에 진보를 향해 달리는 한국 사회의 위험성이었다. 능력이 지나치게 뛰어났을 때 운이 좋으면 성공한다. 운이 나쁘면 또라이가 된다. 그래서 인생은 운이다. 라는 말이 있다. 이운은 부모의 환경에 의해 어느 정도는 조절이 된다. 그래서 어릴 적 부모의 상호보완적 환경의 DNA가 중요한 것이다. 자연에서 질퍽하게 놀이하는 과정에서 부정과 긍정을 교환하며, 슬픔과 기쁨, 죽음뒤엔 새로운 생명의 사이클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아이들은 성인이 되었을때 자신에게 놓여진 문제들을 긍정의가치에 위치시켜 정체성의 혼란을 잘 극복하게 된다.

요즘 지적 허영심에 현실에 흡수되지 못하고 현기증으로 그늘 속에 거주하는 세밀한 고랑인 석 박사들이 많다는 뜻이다. 국가 부채는 나부터 시작 된다. ‘왜 나는 취직을 못하지’는 자연감이 아니고 결핍감이다. 요즘 대학 캠퍼스를 돌아보면 사회로 나가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너무 많다. 사회 구조의 본성이 바뀐 자연스러운 흐름처럼 되어버렸다. 이건 자신은 좋은데 부모는 너무 힘들다. 나 오늘 기분 좋은 것은 누군가는 나를 위해 고통이다.

직원을  면접보면 98%가 멋진 양복을 입고 근무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더 좋은 스펙을 쌓아 더 좋은 회사를 원한다. 그래서 공부만 파고 들기에 자존심은 더 굵고 튼튼한 쇠 심줄이 되어 자신과 타협이 안되니 부모의 돈줄을 갉아먹을수 밖에 없다.

요즘 젊은이들은 돈 안벌고 노는 것도 행복이라고 한다. 그리고 노동은 열악한 환경에 근무하는것은  자존심으로 생각한다.  물의 깊이를 측량하려 한다면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야 하는데  물속으로 뛰어 들지 않거니와 내면으로 들어와 자신을 바라보기 보다는 바깥을 향해 가다보니 어디로 가야될지를 모르게 되는 방향성의 상실의 함정에서 허덕이고 있었다. 안타까운 것은 한국 사회는 머리만 키우고 현실의 삶의 현장을 두다리를 그라운드에 힘차게 딛고 뛰지 않고 날으려고 한다.  그래서 행복 지수가 낮을수 밖에 없다. 그 학생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의 고민들이다. 지금이야말로 서로의 결핍은 서로가 서로에게 상호 관용이 가득 찬 눈길로 하사할 필요성을 느껴본다.

며칠 전 지하철에서 노인들께서“ 요즘 시집 장가를 못가서 자식들 뒷바라지에 골머리가 아픈 집들이 하나 씩 있다니까”“그건 그래 무자식이 상팔자야”하며 깊은 한숨을 짓는 것은 깊은 결핍감이다. 한국 사회의 심각한 문제이다. 독립도 안하고 늙은 부모에게 기대어 돈 줄이나 흡입하고 있는 상황은 부모의 마음까지 두마음을 갖게 한다. 결핍감은 반드시 두 마음으로 반드시 싸움이 된다. 온 젊음을 바쳐 자식에게 희생하고 이제는 자연인처럼 살고 싶은데 능력을 갖춘 자식들이 주름살이 깊어지는 시름을 드리는 것은 뭔가 사회의 비틀림의 현상이다.

  항상 우리는 목적이 있는 목적을 위해 가는 과정일 뿐이다. 목표를 달려간다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권력의 속성인 나의 목표도 두선에 걸쳐있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음을 알아차려야 한다.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을 수 있어야 차가움과 뜨거움을 낳을 수 있다. 현실은 너무 차겁거나 뜨겁다.
이러한 사회적 구조의 시스템은 현재를 없게 한다. 현실도 있고 목표도 있는데 목표가 없다고 모른다고 절규하거나 무기력에 빠져있다. 표피적으로는 다양한 무늬와 화려함이 무성하여 목표가 가려진 채로 그리로 갈 뿐이다. 그 학생도 나름 자신의 기분을 잘 챙기고 있을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현실의 각각의 상황들이 현재가 미래에 희생당하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은 목표 달성 될 때까지 한시도 마음 놓을 수 없기에 죽어라고 공부의 신들이 기꺼이 되어준다.
사람들은 목표를 정하라고 하는데 목표가 같다. 사고는 이쪽과 저쪽이 존재하는 것인데 꿈들이 공통 된다. 돈, 건강, 오래 산다는 것 이것이 행복을 받쳐준다 하니까 허영심에 찬 목표이다. 생로병사라는 게 모든 과학을 동원하여 통제하고 싶어 한다. 통제한다고 한데 사실은 허망한 것에 황당한 것에 목을 맨다. 삶은 손발이 긴밀히 협력해야 되는데 짧은 시간에 이뤄야 하기에 마음에 의심만 생기고 손발이 각자 제멋대로 움직이는 것 같다.

요즘은 초등 아니 유치원부터 수능을 준비한다. 그리고 돈 많이 버는 것이 목표가 되어버린 세상이다. 어느 중학생이 자기들끼리 침을 도로 바닥에 뱉으며“수능을 왜 잘 봐야 되고 좋은 대학에 왜 들어가야 되고 고통스러운데 참아야 되”하자 친구도 침을 확 뱉으며 “아! 씨벌 그게 어딨어 우린 감옥에 갇혀있는 죄수와 같아 부모가 쳐 놓은 덫에 갇힌 거야. 왜 하냐고 한다면 해야 되니까 하지 어쩔 수 없어 하는 척 하는 거지 뭐 ” 부모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해대며 껄껄 웃어댄다. 이욕은 부모를 향한 욕이 아니라 부모가 바라는데로 잘 안 되는 자신의 심장과 자존심을 후벼 파서 상처를 내는 투쟁이라 마음이 쓰려왔다.

외국유학 생활을 하는 많은 학생들은 국내에 들어와서 결혼하기를 거부한다. 우리나라는 많은 것을 갖추어야 결혼이라는 의식인 이니시에이션에 통과를 하기 때문이다. 갈수록 독신들이 늘어 날 수밖에 없다. 과정이 좋아야 결과도 좋아짐은 법칙이다. 동일한 목표인데도 차이가 남을 잘 아는 부모는 자식의 고통을 다 껴안아주고 객관적이지 못한 대처상황들이 성장할 수록자신의 위치를 잃어가고 즐겁게 공부를 할 수가 없게 만든 것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요구에 희생할 필요가 없어야 행복하다. 영아기 유아기 때의 행복의 감정의 기억이 미래인 것이다. 그래야 현재도 미래도 좋고 미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가 없는 미래는 두려움이다. 홉스는 ‘욕망은 자기 바로 자기 보존의 코나투스(노력) 이다.’ 라고 했다. 두려움은 아름다운 욕망이 무기력하게 되여 노력하지 않은 닫힌 순환으로 흐르게 한다. 두려움은 현실에서 도주하게 하는 것이다.

일상에서 화나는 거 과거의 행복한 느낌이 채워지지 않음이다. 세상은 믿을 놈 하나도 없다는 부모의 메시지인 비사실인 부자연의 느낌이 안 좋았던 기억이 올라와 현실과 맞물릴 때 화를 낸다. 현재가 없는 과거는 분노를 낳는다.  미래인 나의 목표가 부담이 되어 현재를 망치면 안 된다. 우린 자신의 상태나 안 다는 거 알아야 된다. 남편, 자식, 주변사람에게도 이래라저래라 하면 절대 안 된다. 정신 줄을 잠시만 놓으면 현재를 잃어버릴 수 있다. 화내는 것은 현재를 잃어버린 것이다.

우린 매일 만남을 통한다. 감정에도 무게가 있듯이 만남은 음향과 향기와 색채를 지녔다. 그러한 우리의 삶의 공간도 그 나름의 고유의 가치를 소유하고 있다. 젊은 세대들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만 있지 현재는 없는 것 같다.라고 하는데 행복은 다 각자 갖고 있는 것이다.  우린 이 지점을 생각해봐야 될 일이다. 만남은 새롭기에 새로움에 변형하고 참여하며 열광한다.
  산제비 나비들이 자귀나무 꽃피울때 나비들도 새로운 만남이 이루어진다. 서로 열광하며 힘차게 날며 새로운 생명을 드러내기 위해 아름다운 무도회가 열리고 그들은 며칠 후에 생을 아름답게 마감하지 않는가?
만남은 새것이 나온다. 자식도 그렇다. 새것은 헌것의 연장선상에 있다. 새것은 다 다름이다. 이러한 것 들은 어디에서 나왔나? 지나온 시간과 공간의 놀이에서 나온다. 기억의 축적에서 추출되어진 헌 것에서 나온다. 보편과 특수에서 나온다. 특수는 보편을 가지고 있고 보편이 받쳐주면 특수가 지켜진다. 옛것을 챙기면 보편을 챙기는 것과 같다.

만남은 늘 새롭게 만나는 것이다. 남을 배려하는 것도 눈치가 있어야 한다. 눈치는 예, 아니오 라고 판단을 내린 후 눈치를 보는 것이다. 우리는 한순간도 기분이 안 좋으면 기분이 안 좋다. ‘우리는 한통속이야 한 솥 밥 이야’는 변하지 않는 것은 자기 확신이여야 한다.
인간의 무대는 옮겨감에 따라서 과거에 내가 소유했던 모든 위치들과 미래에 소유하게 될 모든 위치들을 함께 가져감을 볼 때 현재 지금 여기에 숙연해져야만 희망차게 살아갈 수 있다.

초식동물은 숲을 바꾸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 수생동물은 물을 바꾸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물릴까봐 겁내거나 물어뜯을까봐 겁내지 않는다. 갑각류의 생물들은 껍질에 의존해 살아가고 벌과 같은 종류는 독침에 의존해 살아간다. 곰 종류는 움켜잡는 힘에 의존해 살아가고  코뿔소는 들이받는 능력에 의존해 살아간다. 인간을 비롯해 자기 장점을 버리고 단점을 이용하는 생물은 결코 없다. 헌데 단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허공을 향하는 초고속 시간과 같다. 독립적인 생활을 자유롭게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인내와 겸손으로 현재를 바라봐야 될 것 같다.

자연을 보라 풀 꽃,버섯, 그리고 곤충들의 세계는 독립적인 생활을 자유롭게 죽음과 해산을 통해 간다.  리듬감 있는 해학적인 책략으로 서로 공존하고 잘 견뎌내고 있지 않은가?

우린 타자의 감정을 읽어내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진정한 이 시대의 지성인이며 교양인이다. 내 가족의 주변 내 아이와 관련된 많은 사람들과 고름을 갖고 있는 하나의 되기가 되었으면 한다. 판은 무한하다. 이제부터라도 빠름과 느림의 관계를 조화롭게 부여해보자. 그리고 모든 관계들을 재조성해보자. 나의 배치물 전체에 재수정을 가하는 과정에서 발견하는 기쁨으로 수천 가지 방식을 수용해보자. 우리 모무 하나가 되어보자.  자연의 품에서 나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 행복의 시작이다.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