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딧물을 잡아먹는 다른 무당벌레들과 달리 가지과 식물의 잎이나 열매를 먹는 식이성 무당벌레이다 .

* 특징 

왕무당벌레붙이라고도 한다. 수컷은 몸길이 약 6mm, 나비 약 5mm이며 암컷은 몸길이 약 7.5mm, 나비 약 6mm이다. 몸은 반구형이며 일반적인 무당벌레과 비슷하게 생겼고 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보다 큰 편이다. 몸빛깔은 적갈색이고 회갈색의 연한 털이 촘촘히 있다. 머리에는 작은 점무늬가 촘촘하다. 겹눈은 검은색이다.

앞가슴등판의 앞가두리는 구부러져 있고 앞가두리각은 튀어나와 있다. 중앙에는 가로로 1개의 얼룩무늬가 있고 그 뒤쪽 중앙 가두리 근처에 1개의 작은 얼룩무늬가 있으며 양쪽에는 각 2개의 얼룩무늬가 있다. 작은방패판은 적갈색이다.

딱지날개(굳은날개)에는 잔털이 나 있어 광택이 부드러우며 각각 14개씩, 모두 28개의 작은 검은색 얼룩무늬가 있고 회합선을 따라 있는 것은 서로 달라붙지 않았다. 몸의 아랫면에 있는 가운뎃가슴·뒷가슴, 그리고 제1∼제4배마디는 어두운 갈색이다.

연 3회 발생하는데, 각각 6∼7월, 7월 하순∼8월 상순, 9월에 나타난다. 성충으로서 월동하며 월동성충은 이른 봄부터 활동하고 5월에 밭으로 이동한다. 성충은 포탄 모양의 알을 잎 뒷면에 세워서 십여 개씩 덩어리 모양으로 붙이며 하루에 20∼30개씩 일생 동안 약 450개를 낳는다. 유충은 몸길이 약 9mm의 방추형이고 연한 노란색이며 14∼21일 뒤에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는 7일이 지나면 우화하여 성충이 된다.

가지·감자·토마토 등 가지과 식물을 재배하는 밭에서 많이 발견되며 이러한 식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성충과 유충이 잎을 갉아먹어 그물 모양의 규칙적인 흔적이 남는다. 잎의 표피만 남아 흰색으로 보이며 점차 갈색으로 변하고 구멍이 생긴다. 피해가 심하면 잎맥만 남는다. 드물게 가지 등 열매 표면을 갉아먹기도 한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동북부)·시베리아 등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