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 생태학교(www.younhees.com)는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인사동 덕원미술관에서 ‘살아있는 곤충+생태미술전시회’를 열어 어린이들에게 생태학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술관 3층에 들어서면 각종 곤충과 파충류,양서류가 담긴 유리상자가 어린이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사슴뿔처럼 생긴 턱을 달고 있는 사슴벌레,물구나무 서서 소똥을 굴리는 소똥구리,몸 색깔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카멜레온,공룡의 모습을 닮은 이구아나 등이 유리상자의 주인이다.
유리상자 사이사이에는 동심을 자극하는 체험학습 공간이 있다. 어린이들은 살아있는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는 ‘실잣기 놀이’,엉덩이 부분를 만지면 앞으로 가는 장수풍뎅이의 성향을 이용한 ‘장수풍뎅이 경주’ 등을 하며 곤충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미술관 4층에는 3점의 생태미술작품이 전시된다. 수십개의 대나무를 잘라 만든 거대한 ‘나비’는 어린이들에게 바람소리와 섞인 대나무 소리를 전해준다. 살아있는 누에고치로 만든 ‘사람’도 전시된다. 아이들은 누에고치에서 직접 실을 뽑아 설치물에 칭칭 감으며 누에와 하나된 사람을 만든다.
환경오염을 아이들에게 일깨워 줄 수 있는 설치작품도 전시된다.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설치물은 장수풍뎅이들이 환경오염을 피해 줄을 지어 어디론가 가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해 아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생태학교 채희석 교장은 “이번 전시회는 생태미술을 통해 아이들에게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어린이 3000원.
체험학습장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