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일 나무심는 식목일날 애벌레생태학교에 반가운 손님들이 왔어요~

월천초등학교 3학년 3반!!

잠자던 개구리가 깨어나고, 봄이 성큼 다가와 겨울 끝자락의 문을 두둘기고는 이내 아빠다리 하고

자리를 잡는 4월이건만,,,,,,시샘하는 북쪽바람이 얄궂은 4월 5일 이었지요

만들기도 하고, 생태관에서 관찰도하고, 나비도 보고, 장수풍뎅이와 누에의 한살이를 배우고, 물래돌려

실도 뽑고, 미꾸라지도 잡아야 하는데,,, 아이들에게 보고, 만지고, 느끼며, 나와 다른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과, 따스한 눈길을 가지게 해 주어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하고, 날이 쌀쌀하여 많은 걱정을 했었지요

이런한 걱정을 한 제가 머쓱해질 말큼 우리 친구들은 추위를 모르는 어름나라 왕자, 공주 였네요~

교실수업에서 이만큼 집중하고, 관심도를 표현했던 적이 있을까요??

작은 손으로 자르고, 붙이고, 접고 하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염소와 닭, 토끼, 고라니에게 먹이를 주겠다며

' 선생님 이 풀은 먹을 수 있는 거에요?'

혹시나 자기가 이 동물들을 헤할까 두려워 고라니 같은 눈망울로, 토끼같이 귀를 쫑긋하고,

질문을 하는 모습에서 나와 다른 생명에 대한 존중을 이미 알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