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눨 5월,6월에 이루어지는 체험을 위해 작년에도 그랬듯이 오늘이 그랬듯이 내일도, 체험을 제대로 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입니다. 작년 겨울과 봄이 유달리 추워 여기저기 동파로 일거리가 2배로 많아졌습니다. 일은 해도해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3월에 답사를 대비해 넓은 공간을 한꺼번에 정리해야 하는 일이지만 매년하는 일인데도 매년 많아지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노오란 산수유 꽃이 필때 곤충들의 화학적인 언어가 시작됨은 또 다른 호기심으로 저를 빠져들게 합니다. 신기한 것은 자연안에 있다보면 새로움에 질리는 것이 없습니다. 힘들어도 언제 합니다. 팽나무 아래 산마늘은 하루가 다르게 푸르른 녹색을 싱그럽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식물 선생님은 신학기 체험을 위해 강낭콩도 심고 식물원도 단장을 시작하였습니다. 요즘엔 안전이 우선이라 떨어진 나뭇가지까지 주어야 합니다. 낙엽을 쓸면 또 떨어지고를 반복하다보면 지치기도 합니다. 나비장에는 나비 우화를 위해 작년에 심었던 케일을 다시 나비장에 옮겨 심어 뿌리를 잘 내리기 위해 정성을 다합니다. 15일 후면 나비장에 많은 나비들이 탄생이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지나가면 화려한 커다란 날개로 펼치며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도 따라서 춤을 추기도 합니다. 수컷공작은 화려한 깃털을 펼치고 암컷에게 커뮤니케이션을 합니다. 봄의 향연은 생명의 탄생 축제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 네 가지 (仁義禮智인의예지) 충동들을 계발시켜 4가지 덕을 길러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인재를 기르듯이 이러한 마음으로 직원들은 정성스럽게 생태학교를 손질합니다. 아이들의 체험 환경을 위해 하우스 2동과 바닥을 나무로 까는 작업이 한창 입니다. 미꾸라지장은 흙을 한삽한삽 파올리며 위험 요소를 3단계로 찾아내고, 새로 만든 미꾸라지장에도 위험요소를 여러번 반복하며 손질하고 그 다음에 고령토를 깔고 있습니다. 나무도 옮기고 물길도 만들고, 나무도 전지하고, 질퍽한 곳을 마사토를 깔아 새롭게 단장한 두물머리 생태학교는 봄꽃과 환상적인 조화를 품고 있습니다. 생태관에서는 아기염소와 아기양이 태어나 미소짓게 합니다. 직원들은 오리. 닭 그외 60여 종이 넘는 동물들을 돌보느라 손길 바쁘게 움직입니다. 18.3.13 두물머리생태체험학습장 김도경 올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