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태교육은 ‘나’를 지키는 인문학과 ‘너’를 지키는 사회 과학을 하는 ‘앎’의 현장입니다. 오늘도 앞으로도 타고난 자기 몸을 고마워하며 건너기 어렵다는 심연인 2분법 사이를 넘나들며 ‘나’라는 존재의 사실에 대한 인식의 기초를 쌓아갑니다. 快樂(쾌락)의 현장에서 다양한 즐거움과 수고를 직면하면서 2분법을 느낌으로 ‘자명한 사실을 느낌’으로 알아가며 ‘역지사지’인 입장 바꾸지 않고 생각을 고쳐갑니다. 서로 ‘좋아좋아’하는 친구들과 참을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의 차이를 읽어내며 실천하면서 ‘앎’으로 몸이라는 느낌을 알아가는 시간은 최고의 문화적 중재입니다. 왜냐하면 알아야 생각을 고칠 수가 있는 것이니까요.
부모의 은혜로 타고난 완전자의 아이들은 자기 몸을 고마워서 ‘나를 지킵니다. ’나‘를 지키면 ’너‘를 지켜주는 것은 ’배려와 양보‘에 의해 친구의 선호를 지켜주는 논리로 작용하는 것은 하고 싶어도 참는 마음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너‘를 지켜주는 사람을 ’통치자‘라고 불렀습니다. 다 같이 좋기 위한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에 의한 ’좋다‘ ’싫다‘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과정에서 義(의) 같은 논리가 통함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좋은 것만 골라먹지 않는 것은 ’싫은 것‘을 밖으로 배출하는 것아 아니라 내안에서 소화시키며 다 같이 좋아야 하는 정의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네‘가 좋아하는 것을 지켜준다는 것은 배려와 양보이라고 봅니다. 아이들은 일상에서 수없이 반복과 지속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갑니다. 사람은 논리를 안 따르고 살수가 없습니다. 논리를 안 따르고 사는 것은 생고생(괜한 고생)을 할 수 밖에 없는 것도 필연의 논리라고 봅니다. 저는 3년을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책을 저의 책상에서 내려놓지 못했는데 마이클 샌델의 논고를 접하면서 책을 내려놓았습니다. 유명한 마이클 샌델은 권리를 계산하고 의무를 부과하는 데만 열심인 여러 가지 ‘정의론’들을 이리 견주고 저리 견주다가 정의가 무엇인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무엇이 정의일까 고민하는 것이 정의이고, 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것이 정의라며 책을 마쳤습니다. 전 이 논고가 돌려막기 정의론에 대한 해독제라고 생각해봅니다. 이 글에서 ‘해보지 않아도 아는 것을 논리라 하고 자명’이라고 한다면 주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의무를 지우고 아무리 받아도 고마운 줄 모르는데 정의와 행복이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저는 ‘양보와 배려’가 ‘정의이자 논리이며 자명’이라고 결론에 도달 했기에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맹자는 사람이면 다 가지고 있는 그 마음인 ‘快樂(쾌락)’이라고 했습니다. 교육의 현장이란 그 快樂(쾌락) 마음을 친구들과 공동의 상상놀이를 통해 충분히 주어지는 것은 우리의 감정의 진실을 정면으로 대면하게 합니다. 이러한 의사소통의 과정에서 감정의 공감이 잘못이해 되어 질 수 있는 감정을 올바른 이해로 넘어가게 합니다. 그리고 훗날 개인과 사회, 앎과 행동, 존재와 당위, 그리고 너와나라는 2분법적 논리를 풀어내며 입장 바꾸지 않고 생각을 고치며 ‘나’를 지켜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모두를 지키며 논리인 감정을 잘 붙잡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사유(思惟)에 감(感)에 익숙해지도록 체험의 공감의 장을 폭 넓게 지원해줄때 뇌가 생각에 젖지 않고 생각 고치기를 바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올바른 에너지가 요구되어지는 시기입니다. 17.11.30 두물머리생태체험학습장 대표 올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