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네는 현실이 아닌 이상인 꿈, 욕망을 가슴에 품고  “이상은 현실이 아니잖아요. 현실은 현실이잖아요.” 말하면서 근심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근심에 차 있는 그 사람도 말은 그렇게 하지만 사실은 그의 욕망을 실현하고 사느라 애쓰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욕망이 없는 사람도 없지만 욕망대로 살아가지 않을 때 그것을 참을 수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우린 살다보면 수도 없이 많은 2분법을 만나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인 것 같습니다. 감정의 논리에서 보면 개인과 사회는 둘이 아니며 맹자가 말하는 ‘사람이면 다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4가지 마음인 四端之心(사단지심) 그 마음으로 사는 것인데 사랑인 욕망이 직선으로 향하다보니 감정을 뒤로 밀어넣었기에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다보니 어느 순간 결정을 잘 못하는 결정장애를 겪고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또한 '비교'에서 나온 것입니다.  

   사람은 먹고 사니까 바쁘고 일하니까 바쁘고 공부하니까 바쁘고 행복하니까 바빠가며 만남을 통해 살아가면서 현란하게 문제들을 제기하기도 하고 ‘비교’하고‘ 비교’ 당하기도 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개인주의 시대는 자유경쟁을 권장으로 획일화를 낳고, 얼굴도 경쟁 스펙도 경쟁해서 얼굴도 스펙도 교육도 똑같아지는 것을 보며 개인주의로 개성이 없어지고 획일화를 낳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현대는 삶의 희로애락에서 보다 이권과 밝음을 챙기다 보니 의무에 무뎌가는 것 같습니다. 물질만능주의(포플리즘)시대에서 무정 과학자(의욕이 없이 일단 살고 보자 마구 집어 삼키는 사람, 느낌 없는 사람)들이 늘어감에 사람들의 가슴은 두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자 왈 “몸에 온기가 없으면 몸이 아니다.” 처럼 溫而理(온 이리)서로 부비고 살면 온기가 돈다)라는 말처럼 왕왕거리며 비벼대며 서로 언덕이 되어주고 사는 것이 한 식구며 하나이고 같다. 라는 뜻으로 풀이해 봅니다. 가족은 한 식구처럼 살고 바깥에는 남남처럼 사는데 문제는 가정에서 나옵니다. 한식구라고 생각하는데 다 생각만큼 싸지지 않습니다. 한 식구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에 발등이 찍힙니다. 한 식구는 다름입니다. 다 다릅니다. 남녀노소라는 다름이 한식구라는 믿음을 깨뜨립니다. 그리고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하며 각자가 다름을 존중해 주지 않고 정의인 배려와 양보라는 원칙보다는 권리와 의무(잔머리 굴리는 개념)라는 원칙이 앞서다보니 올바른 생각으로 고치기보다는 입장을 바꿔 서로 존중보다는 입장을 바꾸다보니 다양한 사건을 만들어 냅니다.

제일 가깝게는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도 ‘비교’가 시작 됩니다.

  불행은 어디에서 올까요? 바로 ‘비교’하는데 있고 ‘빨리빨리 성장’하는 데 있습니다. 하늘에 떠 있는 북극성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 뭇별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처럼 세상도 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정이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이치로 자명한 사실을 확인하며 유정과학자(자명한 사실을 놓치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 세상은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공자가 ‘잔머리를 굴리는 것은 잘못된 결정이다.’라고 말한 것은 풀어보면 옆길로 새 나가서 궁리를 해 낸 것은 논리를 억지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논리라는 것은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풀어나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사람의 모든 감정은 仁(인) 仁義禮智(인의예지) 나를 지키는 감정이나 논리인 사실을 순서로 엮어나가는 것인데 잔머리를 굴리게 되는 것은 싫으면 싫고, 모르면 모른다는 것에 대한 시비를 가리는 것에 '방점'을 찍기 어려워 논리적 귀결(합의)로 끓어내는데  어려움이 많게 됩니다.

   이러한 의사소통의 습관은 자식에게도 “왜 그렇게 고집을 피우는 건데”하며 전쟁 아닌 전쟁을 치루게 됩니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그럴 때마다 좋은 것은 좋다라고 말 할 수 없으니 느낌 없는 아이로 성장(무정과학자)하게 됩니다. 또한 부부는 서로 선호가 일치할 때는 의견조율이 필요 없이 자동으로 머리를 맞대고 뭔가를 만들어내다 일치 하지 않을 때 '나를 위한 손익'에 맞추다 보니 싸우게 됩니다. 하지만 '조율'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을 만나면 어찌해야 좋을지 모를 때 권리와 의무라는 개념이 등장되는 것이 ‘조율’인 것인데 이를 가족이라는 구성원에 적용시키다보면 권리와 의무라는 원칙이 앞서 양보와 배려 그리고 하나라는 감정은 물러나게 됩니다.

   하나라는 원칙이 하나라고 믿었던 가족이 깨져가도 도려낼 수 없는 가족의 구성은 하나라는 사실과 다름이라는 사실이 같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부분 믿음이 깨지는 이유는 ‘나는 하나’라고 믿었는데 어느 순간 ‘이건 남인가 보다.’ 하는 어느 순간 유지되기도 하고 깨지기도 합니다. 같다 틀리다 동일하다. 다르다. 는 모든 교차 상황에서는 다 다른 것들이 만나는 것이 어쩌면 모든 인간이 겪는 우리 일상의 기본 입니다.

아이들은 끊임없는 상호작용과 인식을 통해 지식을 구성하거나 좀더 심화하는 과정안에서 인지적 갈등을 겪게 됩니다. 특히 유아기는 모든 감각기관이 성 에너지다보니 싸우면서도 좋아서 기를 쓰고 호기심과 공동의 상상놀이를 하며, 앎을 통해 정체성을 찾아가기 위한 과정입니다. 특히 유아기는 정체성 지위 형성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며 구체적인 조작기 시기인 초등학교 때 아이덴티티(정체성) 확립형성은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유아기 3년은 갈등의 패러다임, 통합의 패러다임, 변증의 패러다임의 과정에서 한 순간의 결핍을 용납하지 않은 충만이 나오게 됩니다. 유치원의 활동은 學而不思(학이불사)서로 알아가며 서로 '좋아 좋아' 알고 싶고 사랑하며 서로서로 ‘알아 알아 안 봐도 알아’ 하며 格物學(격물학)사실을 피하지 않고 현실에 매몰되지 않고 사실이 현실임을 알아가는 시기입니다. 집단에서 생태적 다양한 활동은 재료가 되어주고 기억이나 이해를 돕고, 학습을 쉽게 하며 사고나 의사소통을 촉진하게 합니다. 유아기에는 논리로 지식을 받아드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학습은 감각인 직관으로 받아드리는 것은 쉽게 이해되어집니다. 또한 끊임없는 사유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내 정체성 내 모습에는 다른 사람들과 같은 것도 있고, 다른 것도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 다름을 보고 다른 것이 있어 끊임없이 사물의 속성을 ‘비교’ 하며 정확한 지각으로 정확하게 이해하며 지식을 구성하며 설명 할 수  있어야 중요한 개념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사랑하는 가족을 대상으로는 ‘비교’ 안 할 수 없기에 ‘비교’를 잘 할 수 있는 개념 형성은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형성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됩니다. 성인이 생각하는 비교 문화하고 유아기에 지식을 구성하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을 넘어가기 위한 '비교'는 다름의 차이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집단 또래 무리 안에서 기본의 바탕의 깔개를 깔아 갈 때 기민한 직관력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아이들은 경험적 현실의 다양한 요소들이 가로막은 수많은 장애물들을 통과하며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또래 집단라는 환경적 요소에서 같음과 다름 차이를 인식 할 때 존중을 배워가는 것입니다. 유아기의 환경은 축복의 장은 배움의 장이 되고, 생각의 오류에 빠지지 않고 감정을 거추장 스럽게 만드는 편견에 치우치지 않고 올바른 판단에 의해 생각을 빨리 고치는 습관이 형성되어 '나'다운 길을 가게 됩니다. 이는 같은 조건에서 다른 조건이 있나보다 ‘아니 네’ 하는 순간 배움의 연결로 시작하게 됩니다. 사실 배움은 그때부터 이상함을 느낄 때 시작되고 비교하며 개념화 하면서  성숙도의 차이를 드러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교육 할 것인가?

어떤 놀이와 패러디를 통해 제대로 놀다가게 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쌤통을 안 하고 머리를 제대로 쓰게 할 것인가?

아이들이 자유를 스스로 잘 허 하게 할 것인가?

앞으로 아이들이 자존심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지 않은 삶을 살게 할 것인가? 훗날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할일을 좋아 하면서 살아가게 할 것인가?에 세계를 하나의 통 안에 넣고 들여다보며 미래를 예측해 보며 사유합니다.

   톨스토이의 안나까레니나의 법칙처럼 행복의 조건은 어느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행복 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해 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책무는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에게 원형적 뿌리 식물처럼 외부 세계로부터 아이들의 인성, 몸, 뇌를 구조화를 할 수 있는 모든 조건과 발달단계에 맞는 환경을 풍요롭게 제시한다면 훗날 ‘내 덕을 지키며 남의 덕도 지켜줄 수 있는 사람’으로 무게 중심을 잘 잡고 행복을 지키리라고 봅니다.

   삶은 평생 치러야 할 긴 경쟁 레이스라고 말씀드린적 있습니다. 경쟁 속에 내 아이들은 사단이 나지 않도록 챙기는 것 또한 부모의 책무입니다. 사마귀가 교미를 한 후 암컷이 수컷을 머리부터 잡아먹습니다. 사마귀 수컷은 암컷에게 갉아 먹혀도 새끼를 위해 암컷에게 먹혀 주는 부성은 긴호흡을 하게 합니다.

   우리의 삶은 비교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자유로울 수 없는 ‘비교’는 '자존심의 비교가 아니라 자존감의 비교로 가야 됩니다. 저는 쌤통의 ‘비교’가 아니라 행복의 ‘비교’가 되어야 하는 교육으로 가상현실이 아닌 思(사-보이지 않은 사실을 탐구하며) 學(학)보이는 현실 탐색으로 감흥과 충만을 주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유아교육은 개념학습이기 때문입니다. 개념은 근거에 의해서 개념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도둑질'을 하면 안 되는 줄 알지만 ‘도둑질’을 하게 되는 것은 ‘도둑질’을 해도 된다는 잘못된 '앎'이 ‘도둑질’을 하게 합니다.

  부모는 상하좌우 다양하게 세계를 바라봐야 되며 하나로 고정되면 다양한 관점이 나오지 않습니다. 의사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는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듯이 뇌는 아무거나 정보를 접속(코드찾기)하거나 인출하지 않기에 정확하게 이해한 후 기억에 저장될 수 있도록 부모의 참을성 있는 자본이 절실히 요구되어지는 시기입니다.

 부모님들께서 쉽지 않겠지만 자존심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통찰력으로  생각을 잘 하셔서 내 자식농사를 잘 챙기셔야 됩니다. 늘 부모님들께 감사드리며 부모 자신 스스로  교육에 당당함을 밖으로 드러낼 때  협조이며 사랑인 것입니다. 아마 우리의 아이들도 그런 멋진 부모이길 원할 것입니다. 모두가 원하는 지속가능을 원하지만 논리가 지켜지지 않으면 결국 헛말이 되어버립니다. 매번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동일한 내용들이지만 비슷함 속에 다름의 차이를 볼 수 있으리라는 마음으로 올려봅니다. 날씨가 추워지지만 움츠리지 마시고 가슴 활짝펴고 온 가족이 차가움의 지성을  따스한 온기로 채워보시길 바랍니다. 17.11.19 두물머리생태체험학습장 대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