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길이나 숲길을 따라 산책 할 때 저는 빠르게 가지 않습니다. 눈을 이동하는 순간 반겨주는 다양한 꽃, 나무 움직이는 생명체의 만남들입니다. 각각의 색채, 형태의 다름들이 기쁨의 탄성을 지르며 몸짓으로 춤을 추거나 걸으면서그들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이는 치유이며 발견이며 더 나아감입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계절별로 아름다움과 다름을 만끽하게 합니다. 저의 어릴 적 보아왔던 많은 경험들은 친숙함에서의 풍부한 은유를 만들어내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의식은 상상속에서 만의 처소를 만들어 내기에 더욱 더 저를 즐거움과 고요함으로 안내 하였고 창조하게 하였습니다. 어디서나 눈에 띄는 토끼풀 꽃을 따서 머리에 꽂기도 하고, 손에 시계나 왕관을 만들어 차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분 좋은 행운을 생각하며 네잎 클로버를 찾느라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24년전 큰 딸이 어느날100개의 네잎크로버를 찾아 잔에 꽂아 "엄마, 선물요'하며 백번의 행운을 엄마의 가슴에 안겨주었던 딸의 따스함이 저를 토끼풀로 안내하게 하고 인내하게 합니다.

이른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흔하게 볼 수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토끼풀이라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프로젝트 프로그램에 토끼풀 주제로 수업을 많이 합니다. 네잎클로버는 사랑을 이루게 해준다고 하여 사람들은 토끼풀 꽃만 보면 눈을 크게 뜨고 쪼그리고 앉아 네잎클로버를 찾게 됩니다. 토끼풀 꽃이 군락이 이루어 필 때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토끼풀을 몇 년 동안 관찰해 보면 토끼풀이 작은 꽃송이를 순서에 따라 피워갑니다. 이는 오랜 기간 벌레들을 불러 모으기 위함입니다. 각 꽃송이의 수명은 비록 짧지만 앞으로 필 꽃망울은 물론 시든 꽃이 한 군데 모여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마치 하나의 큰 꽃이 계속해서 피어있는 듯이 보이는 것입니다. 토끼풀은 이런 술책을 써서 꿀벌들을 불러 모으는 것입니다.

토끼풀 꽃은 곤충들이 꽃에 앉으며 뒷발로 꽃잎을 내리누르면 꿀이 있는 곳으로 난 입구가 열리게 돼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꽃잎을 내리누를 수 있는 힘과 지혜를 가진 곤충만이 토끼풀꽃의 꿀을 맛볼 수 있습니다. 작은 벌이나 등에 종류는 힘이 부족하여 토끼풀이 친 이 관문을 넘지 못합니다. 토끼풀이 내놓은 어려운 문제, 곧 입구를 열 수 있는 지혜를 가진 자만이 토끼풀 꽃의 꿀을 마실 수 있듯이 아이들도 토끼풀의 친숙함과 자연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자연에 관심을 갖고 집중할 수 있는 아이들이 토끼풀과 곤충과의 관계들을 관찰할 수가 있습니다.

 이는 이론이며 과학의 이해이며, 예술, 의학, 철학. 치유입니다. 이론과 토끼풀은 모델과 자료간의 은유이며 과학에서 이해는 복잡한 자료와 하나의 친숙한 모델 간의 유사성에 대한 느낌들을 즐겁게 은유적 어휘를 만들어 낼줄 아는 것은 많은 지식체계를 통째로 가져오는 것입니다.

자세히 관찰해보면 토끼풀 꽃은 작은 꽃송이들이 모여 한 송이 꽃을 이루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작은 꽃들은 아래로부터 위로 순서대로 피어납니다. 인생에서도 원칙과 질서에 의한 순서가 있듯이 토끼풀을 통해 어느 순간 삶의 순서가 중요함을 이해하게 됩니다. 한 송이 꽃 속에는 앞으로 필 꽃과 피어 있는 꽃, 그리고 진 뒤에도 떨어지지 않는 꽃이 뒤섞여 있음은 아이들의 세계도 다름의 친구들이 섞여 있음으로 해서 내 아이가 존재의 이유가 되며 돋보이게 됩니다. 수많은 아름모를 풀들도 다르게 일상에서 매 순간 고난 속에서 나름의 전략을 펼치며 그들의 이야기가 엮어짐은 우리 아이들에게 이상함이며 공부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성인이나 아이들도 토끼풀처럼 나름의 전략을 펼칠 공간성이 필요합니다. 성인이나 아이들도 특별한 일보다는 평범하고 단순한 일상들의 나날들이 모여 각자의 나름의 이야기로 엮으면서 한해를 즐거움과 감동을 느끼면서 마무리하고 더 나은 다음해를 잘 계획하고 실천하는 어른들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배워나가게 됩니다.

저는 자연안에서 나름의 세상의 이치를 터득하고 지혜를 불러 모읍니다. 그 지혜를 통해 모든 경계를 허물어서 꽃이 피울 수 있도록 즐거움과 고요함 속에서 선택을 합니다. 어떠한 사물을 마주치는 순간 감정이 다르듯이 저의 삶의 이야기인 새로운 사건들은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이렇다 저렇다 할 만큼 그렇게 분명하지 않은 이야기로 엮어가기가 바쁘게 다가오고 또는 흘러 보내며 서로 서로에게 토끼풀처럼 밟히며 서로를 지원하며 다 함께 밸런스를 맞추며 사는 것이 인생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숲 한가운데서 숲길을 산책하는 거와 같다. 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생각을 할 때 이 사실들의 시간은 지나온 생활의 여정 속으로 공간화 되면서 삶의 이야기 중심에 각인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나뿐만 아니라 의식 내의 다른 모든 것들을 이야기로 엮으며 산만하게 흩어진 하나의 사실을 이야기로 엮음으로써 또 다른 산만한 사실과 맞아떨어지게 연결시켜나갑니다.

특히 매년 12월은 다음해의 계획과 지나온 시간들을 더 나은 삶을 향해 쉼 없이 파도치는 바다처럼 준비단계에서 부화단계로 잘 가기 위해 명쾌하게 문제들을 풀기 위해서 조명되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우린 일상은 의식되어진 공간화를 하나의 이야기를 엮어가듯이 삶도 이렇게 엮어가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의외로 쉽게 문제들을 풀어냄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아이들을 보면 경험들의 개념들을 도식으로 동화되어버리는 특성이 있지만 성인들은 수많은 은유체의 어휘를 사용하여 지각력과 이해를 엄청나게 향상시켜 새로운 대상을 창조해나갑니다. 그리고 단순한 의사소통수단이 아니라 복잡하고 다양한 관점들의 접촉은 감동적 경험으로 귀결시켜나가야 한다는 이익이나 감정의 부담들 때문에 실체가 여러 개로 늘어나 잘 생각하지 않으면 실타래처럼 엉켜버릴 수 있습니다.

우린 사물을 순간마다 같은 방식으로 보거나 듣거나 만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사물을 지각할 때도 이전 경험으로의 이 동화과정은 언제나 지속되게 합니다. 현재의 중요성은 지난 시간들의 경험들인 것입니다. 아이들은 사물을 이미 학습된 도식에 근거하여 인지 가능한 대상으로 묶어 나갑니다. 그 다음은 의식화된 동화가 조정을 통해 여러 사물을 묶어 하나의 이야기를 지혜롭게 만들어냅니다.생태학교의 지난 역사가 의식화 조정 작업에 조화를 이루어 감은 중요한 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12월은 저에게나 모든 사람들에게 지난 경험의 유추는 새로운 다음 해를 맞이하기 위해 아름답고 더 나은 인간관계를 생각해봅니다.

그 공감은 상황에 맞는 적합하게 어떤 주어진 일들로 갑오년은 개인적 경험에 따라 그릇에 담아두는 경험 등에 따라 다르고 문화마다 다르게 창조로 꽃피우게 될 것입니다.

저의 삶은 생태적 과거의 경험을 가득 지니고 있는 은유체였습니다. 미래의 행위나 결정 같은 알 수 없는 것에 끊임없이 선택적으로 작용했으며, 또한 부분적으로 기억된 과거가 있는 은유체는 현재와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게 하였습니다.

언어도 최초의 의식이 어떻게 되었느냐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사물들을 있는 그대로 온전하게 의식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에서 만든 발췌를 의식하는 것입니다. 모든 의식과 상호작용하는 사람들이 이 변수들에 의존하기 때문에 살아있는 생태적 체험들은 아이들이 두발을 땅에 딛고 자연과 교감은 살아가는데 많은 도구들인 것입니다.

지성과 이성을 통해 지혜가 나오듯이 저의 지난 시간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이러한 시작에서 답이 무엇인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주장함은 자연을 통해 해답을 얻었다는 사실을 표현하는 것은 잘 보았고, 잘 느꼈고, 잘 들었고, 잘 귀 기울였고, 잘 생각하여 모든 것을 통합하여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행복의 심벌은 꽃 밭 속에 없습니다. 네 잎 클로버가 생기는 원인 가운데 하나는 생장점이 상처를 입는데 있습니다. 네 잎 클로버는 길가나 운동장과 같이 사람에게 자주 밟히는 곳에 많이 납니다. 토끼풀처럼 직접적인 경험은 나름의 전략을 만들고 ‘감’으로 알아차려 그 상황에 맞게 능동적으로 대비하여 고난을 딛고 일어서 많은 관문을 당당하게 통과함에 즐기려고 합니다.

진짜 행복이란 밟히며 자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밟히고 밟히고 밟히어도 꺽이지 않고 즐겁게 살아나는 잡초가 건강합니다. 식물이 햇빛을 받을 때 잘 자랄 수 있듯이 적절함은 제대로 된 사랑은 빛과 같은 것이며 햇빛과 달콤한 향기입니다.

2013.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