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은 생태미술교육은 최근 산업문명의 최대 피해자인 우리 아이들의 병든 몸과 마음과 영혼을 살리고, 나아가 성장과 개발, 자본과 경쟁의 논리가 지배하는 지금의 아동교육 현실을 개선하고자 하는 신개념 미술교육인 것이다. 물론 생태미술교육은 오래 전부터 환경미술, 자연미술 등으로 진행되어 왔으나 ‘생태교육’의 중요성이 새로이 인식되면서 명명되어진 미술교육의 한 방법이라 하겠다. 이른바 생태미술교육은 단지 자연물을 활용한 ‘환경미술’이나 ‘자연미술’과는 구별되며, 생태 경험으로 내적변화를 요구하는 미술활동이다.

생태학은 생태의 생활, 즉 자연계에서 생물이 자기유지와 증식을 꾀하는 과정을 연구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소수의 전문과학자들 사이에서만 통용되어 왔으나 현재는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범용하는 용어로 자리 잡게 만들었다. 생태학(生態學, ecology)이란 그리스어의 oikos(家事)와 logos(學文)에서 비롯되었다. 또한 생태학은 복잡하게 구성된 학문으로, ‘생명체가 살고 있는 곳, 자연환경에 대하여 연구하는 학문’으로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생태주의는 그리스어로 ecology라 한다. 즉, 집이라는 뜻의 ‘eco’와 이야기라는 말의 뜻을 지닌 ‘logy’가 결합하여 현대인들이 생태계 전체를 하나의 집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 사상이다. 말하자면 생태계 전체가 하나의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어 이 생태계 안에서 인간이 우월한 존재가 아니라, 함께 공존하는 다른 생물체와 동등한 지위를 가진 사상이다.

이렇게 볼 때 생태학은 광범위한 학문분야로서 생물과 환경사이에 나타나는 다양한 상호작용과 생물 종들 간의 상호협동과 길항작용을 규명하고 이해하는 것과 그 밖에 지구상에 나타나는 물질순환의 역학과 해양, 담수, 육상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물질의 순환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와 같은 생태학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사회적 관심에 따른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이어져서 아동을 중심으로 한 환경교육, 생태교육, 생태미술교육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되는 경우가 생겨났다. 다시 말해, 생태와 미술 그리고 교육과의 만남은 유아교육에서부터 먼저 시작되었으며, 유아교육 현장에서 산책 프로그램, 텃밭 가꾸기, 미술 프로그램 등으로 나타났다고 하겠다. 동시에 초등학교에서도 농촌과의 교류, 동물사육, 생태요리, 생태미술 등의 프로그램을 한두 가지 정도는 적용한 것으로 확인된다.

생태미술교육에 대한 이와 같은 관심은 다름 아닌 창의성 계발*표현 능력 발달*긍정적 지각의 형성*미적정서의 발달*다양한 재료활용능력의 발달에 그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생태미술교육은 과학이나 생물영역과 같이 대상 자체를 학습하고 관찰하기 위한 활동이면서도 직관적이고 능동적인 미적체험활동을 통해 전인적, 창의적 향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21C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간의 기초능력을 육성하는데 있다.

피아제(Piaget)는 교육은 창조적이고 발전적인 사고를 하는 인간을 기르는 것이고, 지적으로는 창조적이며 정의적으로는 옳고 그른 것을 따지는 비판적인 인간을 기르는 것이라 말했다. 로휀펠드(Lowenfeld.V)는 미술교육 활동을 통한 정신적*지적*사회적*정서적*미적*창의적 성장을 강조 했다. 생태미술교육이 목표로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성장 발달을 길러 주고 장차 살아가는데 있어서 정서적으로 보다 풍부하고 창조적인 생활을 하게 하려는 것이다.

결국 생태미술교육은 동물, 식물, 자연현상, 자연환경 속에서의 여러 현상들을 직접,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이를 이해하는 자연교육과 윤리 교육적 측면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인적, 창의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을 말한다.

위와 같이 생태미술교육의 정의를 나름대로 정리하여 보았으며 다음번 글에서는 생태미술교육이 왜 필요한가에 대해 살펴보고 올려볼 계획이다.

2. 생태 교육의 필요성

생태 미술 교육은 자연 생태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바람직한 인간 형성과 창의성 향상에 목표를 두고 있다. 현대의 학문 중심교육은 산업화와 과학화의 필요성으로 인해 나타나게 된 교육 형식으로 이러한 방식에 따른 부작용 때문에 새로운 교욱 패러다임을 요구받고 있다.

생태 교육은 학문 중심 교육에서 인간 중심 교육의 변모를 위한 해결책으로 대두되어진 교육 형태이자 이념이기도 하다. 현대 사회에서의 미술영역은 인간 중심 교욱차원에서 생태 미술 교육의 가능성과 교육 방법을 모색해야 하며 인간 중심 교욱을 위해 과거의 교실 위주의 그리기 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직접 만지고,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오감을 만족하는 체험교욱을 새롭게 중시하고 있다.

인간 본연의 생태적 감수성은 자신이 살아가는 생활 터전을 기반으로 형성되어지며 생태 미술 교육은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부터 갖고 있는 예술적이 감성을 생활 터전에서 자유롭게 표현하게 하는 바탕이 된다.

오감으로 체험할수 있는 자연과 놀이를 통해 일상에서 잊기 쉬운 영혼을 일깨워 주는 바탕이 되고 있으며 바람직한 인간성과 창의적 능력을 길러주는 밑바탕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연을 통해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심미감을 기르는 것을 충족 시켜 준다.

-생태 미술 활동은 신체 음률, 언어활동을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오감을 사용하는 교육으로 자연에서 뛰어 놀며 자연의 이야기를 듣는 가운데 미술 활동을 하게된다.

_생태 미술 교욱은 흥미 위주의 퍼포먼스의 놀이 형식으로 학습할 수 있다.

-생태 미술 교욱은 적극적으로 자연을 탐색 하는 과정에서 비롯되며 적극적인 자연 탐색을 통해 생태에 대한 이해와 자연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게 할 수 있으며 환경 친화적인 감수성 함양과 지역 생태계가 나와 무관하지 않음을 새롭게 인식함으로써 보다 거시적인 안목으로 지구환경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생태미술활동은 자연의 질서를 경험하고 자연과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삶의 방법을 알아 갈 수 있게 하며 스스로의 자아 발전과 함께 현대 사회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수 있으며 스스로 미래에 대한 창의적인 설계를 할 수 있게 된다.

과거의 미술 교육은 암기식 주지주의 교육으로 비창의성을 조장했다고 말할수 있으며 어떠한 프로그램이나 방법이 정확하고 절대적인 규칙인양 못 박아 놓았으며 고정된 단편적 기법의 편린들을 암기식으로 주입했고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강제로 기법이나 색채를 주입시키는 방법을 선택햇던 것이다. 교사들은 지나치게 어린이들의 표현심리와 행위를 자신도 모르게 제한하려 했다고 볼수 있다.

과거 미술 교육은 아동 중심 자유표현 개성적 표현 혹은 창의적 표현 생활과 경험 중심 등의 개념들을 사용하고 현장에 적용했지�� 이에 대한 올바르지 못한 인식으로 인해 진정한 의미의 자유표현, 개성적표현, 창의적 표현등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고 본다. 또한 자율적인 표현을 충분히 이끌어 내지 못했으며맹목적인 열성으로 일탈없이 제시된 재료와 방법만을 쉽게 선택했었다고 생각된다.

생태 미술 교육은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전인적, 창의적 발휘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 아이들은 자연을 직접 경험하며 놀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수많은 정보와 지식이 넘치고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변화의 불결 속에 놓여 있으며 컴퓨터가 생활화 되면서 교육환경은 양적, 질적인 면에서 거듭되는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본래 아동들이 가져야 할 보다 폭 넓은 범위에서의 자기 상상력의 신장과 거시적인 응용능력의 계발을 부족하게 만들었고 자유롭게 유영하지 못하고 타성적으로 비판없이 받아들여 치명적인 부작용을 낳고 있어 생태 미술 교육이 각광을 받고 있으며, 생태 미술은 자연과 계절의 변화에 순응하며 그 속에서 자아를 찾고 자연과 일체감을 나눌 수 있는 미술 활동이다.